"체계적이고 집중적인 대응책 마련 나서야 할 필요 있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정현 기자

[뉴스프리존, 국회=김정현 기자]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25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찬대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교통사고건수는 2016년 480건, 2017년 479건, 2018년 435건, 2019년 567건으로 총 1,961건이 발생했다. 이중 어린이 사망 25명, 부상자 2,059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15건, 서울 368건, 부산 187건, 인천 121건, 대구 103건 순이었다.

특히 경기(415건·21.16%)와 서울(368건·18.76%) 지역의 사고 합산 비율이 39.92%에 달했다. 스쿨존 내 사고 10건 중 4건은 학교가 많은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발생했다.

법규위반 별로는 과속이 14건, 중앙선 침범이 20건, 신호위반이 334건, 안전거리 미확보가 7건,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이 450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이 13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796건, 기타가 327건이었다.

박찬대 의원은 "최근 스쿨존 내 불법주차 집중단속으로 사각지대를 줄이는 등 다각적인 스쿨존 사고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고 발생율을 낮추기에는 부족하다"면서 "운전자 처벌 강화만으론 스쿨존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예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쿨존 인근 과속방지턱 확대 설치, 도로 미끄럼방지 시공, 학교 주변 신호등 확대 설치를 통한 안전설비 확충과 초등학교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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