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① 서울시장 선거] 막강 후보군 서울시장선거 주목

▲ 여당의후보군 사진: 뉴스프리존 DB자료

[뉴스프리존= 김현태기자] 내년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치르게 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서울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내 물밑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장은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여겨지는 데다 대선 이후 첫 대형 선거여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 대선주자급이 격돌하는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추석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서울시장 출마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내년 선거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서울시장 선거는 사실상 예비 대선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여야 대선주자급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경쟁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박원순 현 시장이다. 당내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이 조만간 공식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시장은 이미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나가는 것으로 마음을 정하고 주변에 이런 의사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대외적으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박 시장은 차기 서울시장 도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달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민의 여러 가지 말씀도 듣고 조만간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판단 아래 당내 경쟁자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또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출마설이 제기 되왔고, 박영선, 우상호, 이인영, 민병두 의원 등 중진 의원과 재선의 신경민 의원도 서울시장에 도전할 태세이다. 특히, 민주당 원내에서는 4선의 박영선 의원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3선인 우상호 이인영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이 가운데 박 의원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놓고 박원순 시장과 경쟁한 바 있다.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낸 민병두 의원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대협 3기 의장 출신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사진: 뉴스프리존 DB자료

과열 경쟁을 우려해야 할 정도인 여당과 달리 야권은 특별히 눈에 띄는 주자가 없다.

먼저, 자유한국당에서는 인물난 속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이름이 거론되고, 원내에서는 4선의 나경원 의원의 재도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바른정당에서는 대선 후보를 지낸 유승민 의원 차출론과 함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용태, 지상욱 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변수는 국민의당에서는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안철수 대표의 결심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고 안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서울시장을 비롯한 어떤 것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다면 나가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후보군에 포함된 상당수 인사들이 대체로 올해 연말까지는 상황 변화를 주시하면서 출마 여부를 최종 결단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6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 인사는 "선거가 많이 남아있어 구도가 어떤 식으로 짜일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일단 연말까지는 여러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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