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예천=장연석 기자] 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이 16일 예천읍 원도심 일방통행 구축사업 청사진을 제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안의 하나로 떠오른 일방통행문제가 군과 주민들 간 입장차를 불러일으킬 조짐이 있기 때문이다.

예천군의 일방통행 추진의 배경은 원도심 주차 및 보행 환경이 열악하고 불법주차로 인한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어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 등 각종 문제점들이 있어 ‘사람 중심 교통정책’을 추진해 안전하고 걷기 편한 거리, 주차 공간이 확충된 시가지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예천읍 동서 간선가로축 전구간인 시장로와 효자로 구간(굴머리 ~한전앞 삼거리)2개 도로 2.8km구간에 대해 일방통행 도로로 변경해 인도확장 및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방통행 시장로 조감도/Ⓒ예천군청
일방통행 시장로 조감도/Ⓒ예천군청

그리고 상가중심구역인 상설시장 등 영업 시 불편함이 없도록 물건상하차 구역을 구간별로 충분히 확보하고 전선지중화로 도심 미관 개선과 더불어 일방통행으로 넓어진 보도(3m)에 가로수 식재, 벤치 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해 군민 편익을 최대로 할 방침이다.

일방통행 효자로 조감도/Ⓒ예천군청
일방통행 효자로 조감도/Ⓒ예천군청

그러나 일방통행로는 일반적으로 운전자가 마주치는 교통량과 마주치는 경우룰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고속 주행이 가능해져 주민들은 특정 목적지까지 가는데 필요한 순환 경로와 보행자 안전에 부정적 영향 등의 이유로 싫어할 수 있다.

예천군은 초고령화 지역으로 부주의에 의한 역주행 등 사고위험도 있을 수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지적 또한 만만치 않다.

이에 예천군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실시해야 하는 당위성에도 공청회나 설명회 등에서 제기될 부정적인 여론을 극복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군은 원도심권 주민들의 의견 청취와 집약 과정을 거치는 시민 소통형 사고를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과거와 같은 일방적인 접근이 아닌 주민참여형 방안이란 기저아래 다시 추진계획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업이라 할지라도 주민 공감대가 얕으면 실패의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해 기본구상용역을 추진하고 전략회의,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기본방침을 마련해 7월중 기본계획수립 본 용역 시행에 앞서 조감도를 제시해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정책을 공감할 수 있는 일방통행사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군은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안의 하나로 일방통행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지역 주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군은 사업배경과 예상되는 결과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으로 주민공감대 폭을 넓혀야 할 시기이다.

김학동 군수는“예천읍 원도심의 불법주정차, 차량소통불편 등 고질적인 교통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역경기가 침체되어있는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시 구조 및 교통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군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움츠러든 예천 원도심 상권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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