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영 선수 / ⓒ이대웅 기자

[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2017 코리아 폴 스포츠 챔피언십(KPSC)’이 열린 가운데, 국제 프로 여자 싱글 오픈 부문에 참가한 김효영 선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효영 선수(rynn)는 폴댄스를 배운지 1년만에 2015 대구 엔젤스컵 폴댄스 챔피언쉽 프로 1위를 차지할 만큼 폴댄스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지녔다. 현재는 폴댄스 공연팀 폴크러쉬 단장과 폴러스폴댄스 메인 강사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 펼쳐진 ‘서울국제폴댄스챔피언십(SIPC)’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엔젤스컵 프로에서 1위를 차지했을 때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다”는 김효영 선수는 현재 공연과 폴댄스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 김효영 선수 / ⓒ이대웅 기자

걸크러쉬를 유발하는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가진 김효영 선수는 "폴댄스를 접하기 전엔 외모로 놀림을 받아 상처가 많았고, 매사에 부정적이었다"며 힘든 시절을 털어놨다. 

“저는 항상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아왔기에 예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매번 다이어트를 했었지만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고를 반복했어요. 여자들의 평생 숙제가 바로 다이어트인데 저역시 예외는 아니였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폴댄스를 알게 되었고, 수백번 고민한 끝에 결국 질러버리고 말았어요(웃음)”라며 폴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효영 선수는 “이번 KPSC 폴댄스 대회는 항상 떨리고, 설레고, 긴장되서 홍삼을 미리 챙겨 먹으며, 다이어트를 했어요. 진짜 하기 싫어서 엄청 징징거렸어요. 지속되는 다이어트로 인해 성격이 까칠해져서 다들 제 주위를 피하더라구요(웃음) 그리고 대회에서 선보일 콤보말고 다른 것도 하고 싶어서 몰래 연습도 했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말해주었다.

▲ 김효영 선수 / ⓒ이대웅 기자

대회에서 무대를 뛰고 난 소감에 대해 김효영 선수는 “올해는 진짜 해가 바뀔 때 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정말 빠르게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답니다. 덕분에 저도 진짜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라고 밝혔다.

그녀는 “앞으로도 대회는 나갈 생각이예요. 아직 계획된 일정은 없지만 그동안 저는 더 배우고 더 가르칠 생각입니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가르칠 생각이에요. 그리고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빛나는 별들이 아낌없이 빛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폴댄스는 내 삶 그 자체에요. “오로지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어 주었으니까요. 이런 폴댄스가 있어 제가 삶의 원동력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바랄께요!“라고 폴댄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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