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규명 청문회서 "김규봉-안주현 어느 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폭력적 기생 관계"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프리존 자료사진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프리존 자료사진

[뉴스프리존,국회=김정현 기자]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들추려하면 다 숨어버리는 체육계 폭력이라는 바퀴벌레를 확실히 박멸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진실규명 청문회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대한체육회장을 향해 "김규봉과 안주현, 이 둘의 관계를 보며 영화 기생충의 '당신은 바퀴벌레야 불이 켜지면 다 숨어버리는'이라는 대사가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둘의 관계는 체육계의 어느 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폭력적 기생 관계이면서도 대단히 미스테리한 관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원인 진실규명과 체육분야 인권침해를 관리감독해야 할 대한체육회 등을 강하게 질책했다.

임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도환 선수에게 "지난 6일 국회에 출석해 '폭행을 한 적이 없으니 사과할 것도 없다'라고 말했으며 8일 언론인터뷰에서는 폭행을 시인하고 고 최숙현 선수에게 사과했다"면서 "선수자격 10년 중징계를 받지 않았더라면 번복하지 않았게느냐"고 질문했다.

이어 "최숙현 선수는 김도환 선수로부터 욕설, 폭언 등 지속적인 왕따를 당했다는데 폭행하고 괴롭힌 게 맞냐"고 물었다.

임오경 의원은 "장윤정 선수는 이 자리에 없지만 여러 선수들이 정윤정 선수가 폭력, 폭언, 왕따, 갑질 등을 주도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김도환 선수도 장윤정 선수 및 선배들에게 폭행과 폭언, 왕따를 당한 적 있느냐"고 질문했다.

또한 임 의원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김규봉 감독은 폭행을 한 적이 없고, 안주현의 폭행을 말렸다고 증언한 바 있으나 선수들의 증언에 의하면 감독은 무차별적인 직접 폭행뿐만 아니라, 안주현에게 폭행 교사 및 방조 범죄까지 저질렀다"며 "형법 31조에서는 타인을 교사해 죄를 범하게 한 자는 죄를 실행한 자와 동일한 형으로 처벌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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