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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검사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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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검사 구하기’
  • 강기석(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 승인 2020.07.27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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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대활극이 서울에서 펼쳐지고 있다. 주로 서초동과 여의도, 조중동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광화문 일대가 그 주무대다. 이 활극의 제목은 ‘한동훈 일병 구하기’ 혹은 ‘라이언 검사 구하기’가 제격이겠다.

'검언유착' 수사심의위 출석하는 한동훈 검사장= 한동훈 검사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심의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검언유착' 수사심의위 출석하는 한동훈 검사장= 한동훈 검사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심의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여의도 국회에서는 연일 추미애 장관 때리기, 한동훈 검사장의 보호자를 자임하는 윤석열 검찰청장 엄호작전이 펼쳐진다. 윤석열 청장 휘하의 정치검사 일파가 조직한 검찰수사심의위는 한동훈에 대한 수사도, 기소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법원까지 나서서 한 검사장의 범행 증거를 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동재 채널A 전 기자의 휴대폰 등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의 불법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조중동이 북 치고 장구 치고 나발까지 불어대며 ‘한동훈 일병 구하기’ 작전에 나선 것은 이미 오래다.

그런데 기괴한 것은 일부 공영언론과 이른바 진보언론까지 이 대열에 끼어든 것이다. 한 진보언론의 토요일자 사설 제목은 “수사심의위의 한 검사장 불기소 권고, 검찰은 무겁게 새겨야”이다.

또 어제 포털 대문에까지 걸린 한 공영언론의 “흔들리는 ‘검언유착’ 수사…추미애·이성윤에 비판 목소리(종합)” 제목의 기사는 의도가 불량할 뿐 아니라 그 함량까지 미달이다.

“15년 만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는 등 수사를 밀어붙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특임검사 수준의 수사 독립성 보장을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동훈-이동재의 검언유착 여부 수사가) 법무부장관의 ‘하명수사’”라면서 수사하는 쪽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도대체 어디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 그것이 어떻게 커지고 있으며, “법무부장관의 ‘하명수사’”라고 주장하는 그 ‘일각’이란 어디를 말하는가. 또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공범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해 수사의 정당성이 다소 흔들리게 됐다”는데 수사를 해야 증거가 나오지 않겠나.

수사라는 것이 증거를 가지고 수사하는 것이 좋기야 하겠지만 충분한 혐의와 의혹이 있으면 일단 수사를 개시해서 증거를 찾아내는 것도 수사당국의 역할 아닌가. 더구나 한동훈은 수사를 하기 위해 기자를 부추겨 증거를 조작까지 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지 않나. 

검찰(대검) 출입기자들은 추 장관과 이 지검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만 주목하는 모양인데, 내 귀에는 수사심의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더, 훨씬 더 크게 들린다.

누가 제대로 듣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 최소한 공영언론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그리고 비판을 받는) ‘기계적 중립’이라도 지켜야 하지 않겠나. “이런 목소리도 있으나 저런 목소리도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왜 수사심의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줘야 공영언론의 기사답지 않은가 말이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전쟁 무용담이지만 「한동훈 검사 구하기」는 우리 사회 적폐세력들이 벌이는 범죄물이다. 진보언론, 공영언론까지 가담하면 자칫 호러물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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