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0년 동안 땅속에 있던 고려시대연꽃 씨앗이 아라홍연으로 꽃피우다-

화창한 여름 날씨에 무리지어 핀 아라홍연의 모습
화창한 여름 날씨에 무리지어 핀 아라홍연의 모습/ⓒ주두옥 기자

[뉴스프리존=주두옥 기자] 6월부터 시작된 긴 장마는 7월 말까지 이어져 일상은 재빛 구름 덮인 하늘의 연속이다.
그러다 7월 마지막 주말에 하늘이 열리자 함안의 연꽃 테마파크는 각종 연꽃과 수생식물들이 관람객들에게 그간 궂은 날씨를 보상이라도 하듯 은은한 향기와 고운 자태를 11만m2의 공원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11만m2의 습지가 함안연꽃테마파크 변한 모습
11만m2의 습지가 함안연꽃테마파크로 변한 모습/ⓒ주두옥 기자

함안연꽃테마파크가 유명세를 타는 것은 전체 공원 면적에 2.5%에 고려시대연꽃이 700년 동안 흙 속에 씨앗으로 있다가 2009년 함안 성산산성 발굴 작업에서 씨앗의 발견으로 싹을틔워서 꽃을 피운 아라홍연의 고운 자태와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700년 동안 씨앗으로 땅속에 있다 발견되어 싹을 틔워 꽃을 피운 아라연 모습
700년 동안 씨앗으로 땅속에 있다 발견되어 싹을 틔워 꽃을 피운 아라연 모습/ⓒ주두옥 기자

아라홍연의 모습은 꽃봉우리의 하단은 흰색 중간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이 공원에 75%를 차지하는 법수홍연과 별반 다르지 않으나 꽃의 길이가 타 연꽃보다 길다. 그리고 아라홍연이란 이름으로 지어진 이유는 함안의 옛 지명이 아라가야의 터라 그 이름을 따서 아라홍연이라 지어졌다.

ⓒ주두옥 기자

함안연꽃테마가 조성된 시기는 2010부터 3년간 109.800m2의 늪지에 각종 수생식물들 중 주로 연꽃을 식재하고 평탄한 탐방로와 중간중간 쉼터 조성과 양평의 두물머리처럼 산뜻한 포토존을 만들어 사진으로 추억을 담도록 조성되었다.

포토존 모습
포토존 모습/ⓒ주두옥 기자

 연꽃이 지고 나면 대형 분수 쇼가 펼쳐지도록 설계되었고 주변 낙동강변에 캠핑시설과 넓은 주차공간이 조성되어 요즘 코로나로 거리두기 휴식처로도 안성맞춤이다.

아라연꽃단지의  75%를  차지하는 사진의 법수홍연
아라연꽃단지의 75%를 차지하는 사진의 법수홍연/ⓒ주두옥 기자

지루한 장마의 끝자락인 7월 26일 일요일은 주변 간선 도로까지 500여 차랑들로 도로가 점령되었고 2000여 명의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마스크로 무장한 채 나름 거리두기를 하며 무리지어 핀 연꽃과 함께하는 모습이다.

대형 분수대의 흰 물줄기가 연꽃을 돋보이게 한다
대형 분수대의 흰 물줄기가 연꽃을 돋보이게 한다./ⓒ주두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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