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장효남] 올해 상반기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금액이 2조 1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그러나 거래물량은 114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가 ‘2020년 상반기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부류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과일류는 거래물량이 착과시기 저온 및 냉해 피해로 3.9%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1.4% 증가했다. 채소류는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거래물량이 1.1% 감소했지만 단가 상승으로 거래금액이 11.2% 증가했다.  

거래금액 상위 5개 품목은 딸기(1365억원), 오이(1072억원), 양파(1008억원), 생고추(993억원), 토마토(992억원) 순이며 거래물량 상위 5개 품목은 양파(122천톤), 무(80천톤), 오이(67천톤), 파(58천톤), 배추(50천톤)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 농산물의 경우 거래물량이 10만5000톤으로 전체물량의 9.2%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입 과일류 거래물량은 전년 동기(6만5000톤) 대비 6.2% 감소한 6만1000톤으로 주요 품목인 바나나, 오렌지, 포도, 파인애플 등의 거래가 감소했다. 

수입 채소류 거래물량은 전년 동기(4만7000톤) 대비 6.5% 감소한 4만4000톤으로 당근, 콩나물, 양파 등이 줄었다.  

도매시장법인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농협가락공판장과 대아청과가 거래물량 및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지만 서울청과와 중앙청과, 동화청과, 한국청과는 물량은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증가했다.

눈여겨볼 것은 노지재배 무·배추 등을 주로 거래하는 대아청과가 전년도 가격 약세 대비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한편, 생산·출하자에 대한 물량 유치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출하장려금과 출하선도금 실적은 도매시장법인이 서울시 조례 기준과 상장예외품목거래 중도매인 및 강서 시장도매인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시장법인 출하장려금은 조례상 위탁수수료 수입의 15% 내 범위지만, 실제 지급 실적은 중도매인에게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 지급 실적(위탁수수료 대비 13.1%)보다 낮은 8.9%에 그쳤다.  

또한 도매시장법인이 출하자에게 농산물 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출하선도금도 상장예외품목 중도매인 10.6%, 시장도매인 8.5%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인 1.1%에 그쳐 도매시장법인은 앞으로 생산·출하자에 대한 적극적인 물량 유치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