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우로 인해 이날 오후 현재 사망 1명 등 총 3명의 사상자 발생

- 안성과 이천 등 70여 곳 산자태 발생 피해 속출

2일 오전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피해를 입은 안성시 재난대책본부와 이천시 장호원교, 청미천 현장을 점검했다.
2일 오전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피해를 입은 안성시 재난대책본부와 이천시 장호원교, 청미천 현장을 점검했다.

[뉴스프리존 경기=고상규 기자]경기도가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이로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도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9년만에 최고 수준인 비상 4단계로 격상했다.

도는 2일 오후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예상되면서 이날 오전 내린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비상 2단계에서 4단계로 즉각 격상하고 피해 예방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에는 한국전력공사, KT 등 유관 기관과 도 공무원, 소방재난본부 등 40명의 인력이 투입됐고, 호우피해현황과 전파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도 이날 오전부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안성시 재난대책본부와 이천시 장호원교, 청미천 현장을 살펴본 뒤, 관련 공무원에게 최선을 다해 피해를 줄일 것을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안성, 이천, 용인, 여주 등 호우가 집중된 지역은 부단체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특히 피해가 큰 안성 등의 지역은 주민안전지대 대피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기도에는 평균 107.5㎜의 비가 내렸다. 안성(286.5mm), 여주(264㎜) 이천(231㎜) 등에 집중됐다. 

특히 안성시의 경우 오전 6시 57분부터 7시 57분까지 1시간 동안 무려 104mm의 비가 내려 최다시우량을 기록했다.

집중 호우로 인해 현재 경기도에는 사망 1명 등 총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여주 청미천 수위상승, 이천 율면 산양저수지 붕괴 등으로 64명의 주민이 인근 복지센터나 학교로 대피한 상태다.

이밖에도 안성과 이천, 용인 등 70여개소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이천 산양저수지의 물을 가둬 놓은 4m 높이의 제방이 붕괴되고, 안성 주천저수지의 제방은 일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안성과 이천, 광주, 용인, 여주 등지에서 54채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안성과 이천, 용인에서는 벼와 비닐하우스, 인삼 등 819ha규모의 농작물 침수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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