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까지 챙기는 ‘제대로 된 한끼’로 차별화 공략

완주군청 전경./ⓒ전광훈 기자
완주군청 전경./ⓒ전광훈 기자

[뉴스프리존,전북=전광훈 기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로컬푸드 성공 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완주군이 뛰어들었다.

로컬푸드의 선도모델인 완주군의 HMR 시장 진출 선언으로 원물 농산물 판매 위주의 국내 로컬푸드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전북 완주군(군수; 박성일)에 따르면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은 단순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재료를 가공・조리・포장해 놓은 식품을 의미한다. 편의성 외에 맛과 영양까지 고려한 다양한 제품이 간편식의 형태로 출시되며 시장이 급속히 확장되는 추세다.

군이 올해 초 발표한 시장조사 보고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18년도 3조300억원 규모의 이미 대형시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2025년에는 약 11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로 외식을 대신해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의 수요가 늘며, HMR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소비 변화에 대응해 식품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HMR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로컬푸드 시장을 더욱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대기업들까지 속속 뛰어들고 있는 HMR 시장 경쟁에서도 로컬푸드를 활용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대로 된 한끼’ 상품으로 소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로컬푸드가 키트 형태의 밀키트 제품으로 판매된다면, 소비자의 간편함은 물론 로컬푸드 식문화 발전으로 이어져, 우리 농산물의 소비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의 건강한 농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 및 상품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8년도에 국비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농촌신활력플러스 W푸드테라피구축사업’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2019년부터 W푸드아카데미를 개설해 전문 인력 양성, 조직화 교육, HMR 상품 개발, 전처리 시설 구축 등 주민 참여 확대와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단계별 과정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W푸드테라피센터’ 설계에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센터는 로컬푸드 소비층이 두터운 전북혁신도시 내 로컬푸드 직매장 부지에 418㎡ 규모로 조성되며, HMR 식품을 전시·판매·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진다.

또한 공유주방, 힐링정원, 카페 등 기타 편의 시설도 들어설 계획으로 생산자 및 소비자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비는 국비를 포함해 19억원이 투입된다.

박성일 군수는 “로컬푸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주만의 차별화된 가치는 그대로 담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에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식품산업 개발에 노력하겠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는 편리하면서도 건강한 상품들로 로컬푸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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