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앞둔 예비엄마·아빠 책상에 배려표지 부착

완주군이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비엄마·예비아빠 배려표시제’를 도입했다./ⓒ완주군청
완주군이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비엄마·예비아빠 배려표시제’를 도입했다./ⓒ완주군청

[뉴스프리존=호남] 전광훈 기자= 전북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비엄마·예비아빠 배려표시제’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예비엄마·예비아빠 배려표시제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출산을 앞둔 경우 사무실 책상에 ‘나는 예비엄마입니다’, ‘나는 예비아빠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배려표지를 부착하게 된다.

직장 내 배려문화를 조성하고 특히 임산부 공무원에 대한 악성 민원인의 폭언 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완도군은 현재 대상 직원인 10명의 책상에 배려표지를 부착하고 부서장과 동료들이 해당 직원의 임신을 축하하고 격려하며 정시 출퇴근, 태아검진시 외출 보장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오는 12월 출산을 앞둔 부부직원 사회복지과 강민오 주무관과 체육공원과 양수빈 주무관은 “처음엔 배려표지를 책상에 붙이는 게 민망하기도 하고 망설여졌지만 배려표지를 부착한 후 동료직원들 및 민원인 분들께서 좀 더 저를 배려해 주시는 게 느껴져 따뜻한 마음으로 일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명기 교육아동복지과장은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배려표시제를 시작으로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분위기를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공공기관과 기업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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