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탈법 사태·공수처 출범 지연 용인할 생각 전혀 없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김정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공수처 출범을 위한 다는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해찬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7월 15일까지로 규정된 공수처 설치 법정 시한이 속절없이 늘어져 현재는 위법 상태에 있다. 통합당이 야기한 국회 탈법 사태와 공수처 출범 지연을 용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공수처 후속3법의 본회의 통과로, 공수처장도 인사청문의 대상이 되는 등 공수처 설치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통합당은 늦어도 8월 국회 시작까지 추천위원을 선임해 법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검언유착 사건을 둘러싸고 검찰 내부에서 벌어졌던 상황들은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법의 뒤에 숨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제 식구 감싸기를 자행했던 과거의 검찰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공수처 설치법 제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지켜봤는데 통합당이 왜 이렇게 잘못된 검찰의 관행을 감싸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한 번도 스스로 자정 노력을 안했던 분야가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가장 고질적 분야가 검찰 분야"라며 "검찰 스스로 자정하는 노력을 하고 통합당도 더 이상 검찰의 잘못된 관행을 옹호하는 일을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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