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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X파일] 판타지오, 무혈입성 박해선 대표의 ‘버티기’ 작전에 소송만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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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X파일] 판타지오, 무혈입성 박해선 대표의 ‘버티기’ 작전에 소송만 ‘산더미’
KBS 예능국장 시절 작가 차명계좌로 뇌물수수 …시인 출신 답게 언변의 마술사
박 대표 우군이었던 아이스타 글로벌 장 모 이사와도 소송…주금납입 가능할까
  • 한운식 기자
  • 승인 2020.08.05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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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판타지오 박해선 대표이사. 연합뉴스 제공.
                         판타지오 박해선 대표

[서울=뉴스프리존] 한운식 기자= 중국 JC그룹이 대주주로 있었던 코스닥 연예기획사 판타지오가 대주주의 유고로 대주주 지분을 처리하자 박해선 대표만 경영권을 독차지하며 ‘휘파람’을 불고 있다.

대주주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속칭 거액의 ‘눈물값(?)’을 요구했다는 박 대표에 대한 고소도 제기된 가운데 새로 바뀐 대주주측과의 갈등으로 소모적인 소송전만 난무해 회사만 골병이 들게됐다.

지난달 24일 판타지오의 지분 833만3334주(11.46%)를 보유하며 대주주가 된 엘앤에이홀딩스가 채무자 박해선 대표이사 외 1인을 상대로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한 소송자료에 따르면 공동경영합의 약정 위반에 따라 위약벌 15억원에 해당하는 청구채권의 집행을 보존하기 위해 채무자들의 부동산을 가압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는 별도로 박해선 대표와 같이 경영에 관여했던 아이스타글로벌 장 모 대표도 박 대표가 판타지오 경영에 관한 약정을 지키지 않으며 금 30억원을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쳤다하여 박 대표를 상대로 공갈미수 혐의의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판타지오와 관련된 소송도 끝없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회계장부등사열람신청 요청 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가 현재 2건이 진행중이며 임시주총소집 허가신청 가처분, 검사인 선임의 소 등 박 대표로 인해 발생한 경영권분쟁이 현재 총 4건이 계류중에 있다. 현재, 엘앤에이홀딩스는 최근 임시주주총회에 검사인을 선임할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한편,신주금지가처분 항고는 회사측의 손을 들어주며 양측은 1승1패의 팽팽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 KBS 예능국장 시절 작가 차명계좌로 뇌물수수 …시인 출신 답게 언변의 마술사

이처럼 박 대표를 중심으로 무더기 소송이 제기된 이유에 대해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박 대표의 지나친 욕심과 신의성실 위반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거듭된 약속의 불이행과 친한 아군들마저 등을 돌리게 하는 등 그의 반복되는 행동에는 과거 공중파 방송국의 예능PD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같은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과거 KBS 예능국장으로 근무했던 박 대표는 지난 2008년 연예기획사로부터 뇌물을 받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모 음반제작사 대표는 “이소라의 프로포즈, 열린음악회,해피투게더 등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PD를 하며 연예기획사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요구하며 차명 작가계좌로 금품을 요구하는 했던 인물이고 시인을 했던 사람이어서 그런지 본인의 합리화를 잘 시키시는 달변가”라며 박 대표에 대해 씁쓸한 평을 했다.

당시 사건은 연예계 고질적 병폐의 단면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수사를 맡아 진행했던 사건이다.

한편, 판타지오는 지난 2016년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JC그룹이 국내 소재 자회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가 지분 약 27.56%를 인수하며 대주주가 변경됐다. 그러나, 지난해 5월 JC그룹 창업주이자 판타지오의 대표이사였던 워이지에 회장이 불법 자금 조달 및 사기 스캔들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되며 회사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골드파이낸스 코리아의 모회사인 홍콩 골드 파이낸스 홀딩스가 파산하며 결국 워이지 회장은 감옥에 감금되고 JC그룹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들어갔다. 박 대표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판타지오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박 대표의 오랜 지인이자 사업 파트너인 장 모 이사와 엘앤에이홀딩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경영합의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법적 송사에 휘말리게 됐다. 당시, 골드파이낸스 코리아는 엘앤에이홀딩스외 5인에게 대주주 지분을 매각했다. 골드파이낸스 코리아는 보유 중인 주식 2277만5800주를 주당 660원에 전량 매각했다. 지분 31.33%였고 양수도 대금은 150억원 규모다.

◆ 박 대표 우군이었던 아이스타글로벌 장 이사와도 소송…주금납입 가능할까

박 대표는 최근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우군이었던 아이스타글로벌과 와이앤지컴퍼니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여기에 '밸류 1호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2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장 이사와 박 대표간의 내분으로 사실상 주금납입이 불발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오는 7일 주금납입이 성공된다는 가정하에 신주 규모를 살펴보면 4700만주를 넘어서게 된다.

지분율은 약 40%로 손쉽게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대해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를 제기한 엘앤에이홀딩스에 대해 1심법원은 기각을 했고 현재 서울고등법원으로 항고해 소송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판타지오는 오는 10일과 다음 달 25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

당초 8월 10일로 연기된 임시주주총회는 지난 4월부터 두 번에 걸쳐 박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에 의해 연기가 됐다. 그만큼 ‘샅바싸움’이 길어지는 이유는 이번 8월 주총에서 이사 선임의 수를 현행 3명 이상에서 3명 이상 7명 이내로 바꾸는 정관변경 안건을 다루기로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관변경이 이뤄져야 이사 선임을 위한 안건이 상정되는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박 대표에 의해 또 연기가 될 수 있다고 주변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즉, 8월 정관변경 주총 없이 9월 이사회 선임을 진행할 경우 박 대표가 승기를 잡을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판타지오는 현재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차은우, 옹성우 등 국가대표급 연예인과 전속 계약을 맺고 있지만 잦은 회사의 소송과 내부 갈등으로 실적 하락세와 연예인들 이탈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판타지오 관계자는 “하루빨리 박해선 대표가 당초 공동경영약정을 지키고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회사가 사는 길”이라며 “본인의 욕심으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회사와 전체 주주들을 벼랑끝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자본시장팀은 박 대표에게 이같은 사실에 대한 확인차 메시지를 보냈지만 박 대표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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