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상청 오는 8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최대 100㎜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
영산강홍수통제소, 나주시 남평읍 지점에 홍수주의보 발령

7일 오후 광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남구 주월동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다./ⓒ박강복 기자
7일 오후 광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남구 주월동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다./ⓒ박강복 기자

 

[호남=뉴스프리존]박강복 기자=광주지역에 7일 호우 경보가 내려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오후 2시 30분 기준)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약해진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낮 들어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40여건의 도로·주택·상가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 남구 주월동 백운교차로 인근 도로가 잠겼고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에서 금호동 방면 도로 일부도 침수됐다.

북구 중흥동 동부교육청 인근 도로도 한때 하수구 역류로 추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서구 화정동 상가와 동구 동명동∼장동 일대 주택도 침수됐다.

이날 오후 2시 57분을 기해 광주광역시 서구는 ‘양동 태평교 범람 우려로 보행자나 운행차량은 우회해 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3시 10분을 기해 나주시 남평읍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영산강 수계의 지석천 인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기상청은 오는 8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최대 1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보고 산사태 예방과 침수 피해 등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폭우가 내리면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산사태 취약지역의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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