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곳곳 도로 침수·유실, 하천범람 우려 대피

진주시 남강댐 방류 모습./ⓒ정병기 기자
진주시 남강댐 방류 모습./ⓒ정병기 기자

[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8일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경남 곳곳에 내린 가운데 오전 10시 52분께는 거창 주상면 연교리 698번지에서 산사태로 인한 매몰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산사태로 도로쪽에 토사가 무너져 인근에 있던 주민 B씨(83)가 경운기와 함께 매몰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거창경찰서 119구조대 등은 오전11시 4분께 현장에 도착해  B씨를 구조했다. 구조당시 B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 후송 도중 숨졌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부터 이날 오전 12시 현재까지 산청군 353.6㎜, 함양군 329.8㎜, 거제시 211.7㎜, 거창군 208.2㎜, 합천군 207.2㎜, 진주시 180.8㎜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 일대는 383㎜, 하동군 화개면에는 349㎜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현재, 거제과 통영, 하동, 산청, 합천, 의령, 창녕, 거창, 함양, 진주 등 10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창원과 김해, 양산, 밀양, 함안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남도가 발표한 오전 12시 기준 잠정 피해집계에 따르면, 진주·하동·함양·산청 지역에서 침수 및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농경지 침수피해는 밀양시 1ha, 하동군 60ha, 합천군 60ha 등으로 집계된 상태다. 그리고 합천댐 방류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8일 오전 1시께 집중호우 여파로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건물 150동과 터미널 인근 70동이 불어난 폭우에 침수됐다.

하동군은 침수 우려에 따라 7일 오후 11시부터 구 화개교 통행을 차단했고, 화개장터 인근 야영객 14명과 화개면 주민 119명을 8일 오전 0시 30분까지 긴급대피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진주시 남강변 침수모습./ⓒ정병기 기자
진주시 남강변 침수모습./ⓒ정병기 기자
​진주시 남강변 침수모습./ⓒ정병기 기자​
​진주시 남강변 침수모습./ⓒ정병기 기자​

8일 오후 2시께 진주시 진양교 침수로 인해 전면 차량을 통제중이며 진주교는 일부통제했다.

진주시는 남강댐 방류로 인해 남강변 체육시설등이 침수되어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남강댐 인근 지역인 내동면은 남강댐 방류로 인해 일부 주택및 농경지 침수피해가 발생한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침수지역 및 산사태 위험지역에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 시키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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