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오산면 소재지에서 사고현장으로 가는 국 15호선이 산사태로 막혀 복구하는 중/ⓒ김영관 기자
곡성군 오산면 소재지에서 사고현장으로 가는 국도 15호선이 산사태로 막혀 복구하는 중/ⓒ김영관 기자

[호남=뉴스프리존]김영관 기자=광주·전남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지난 7일 오후 8시 29분께 곡성군 오산면 선세리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5채를 덮쳐 총 5명이 사망했습니다.

전남 곡성군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주택 3채는 토사에 완전히 뒤덮였고, 소방대원들이 이곳에서 김모(71·여)씨와 윤모(53·남)씨, 이모(60·여)씨를 구조했으나 사망했다. 따로 떨어져 있는 주택 2채에도 토사가 밀려들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방재당국은 7일 오후 11시40분까지 구조 작업을 하다가 폭우와 추가 산사태 위험 때문에 작업을 중단했다. 8일 새벽 해가 뜨자마자 구조 작업을 재개하여 오전 8시15분께 흙더미에서 이모(73ㆍ여)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으며 오후 1시 43분쯤 강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재당국은 강씨가 마지막 매몰자인 것으로 보고 포크레인 3대 등 중장비와 인력 50여명을 동원해 추가 구조 작업을 종료했습니다. 김씨, 윤씨 부부, 강씨 가족이 각각 거주하면서 나머지 2채는 주택의 별채나 창고 공간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 더 이상의 매몰 추정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편, 방재당국은 추가 위험에 대비해 산사태 직후 마을 주민 30여명을 오산초등학교로 대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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