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일요일을 맞은 9일도 전국이 비가 내리고있는 가운데 서해 상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경기 남부와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안팎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내리고 있다.

사진: 서울 양재천의 범람한 모습
사진: 서울 양재천의 범람한 모습

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다만 중부, 충청권의 경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나 전남, 경상 등 남부지방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어 지역별 강수 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측은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고 “충청도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mm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전남과 일부 경상도지역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구름대의 폭이 좁고 길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중국 상해부근에서 서해상으로 발달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게 형성된 가운데 남서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중부, 충청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고 해상의 이 비구름대가 육상으로 유입되면 지면 마찰에 의해 비구름대가 더욱 발달해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새벽 제 5호 태풍 '장미'가 발생했다.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장미’가 발생했다. 이 태풍은 오는 10일 제주와 경남을 지날 것으로 전망, 이로 인해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요일까지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며 태풍이 북상하면서 장마전선도 북한 쪽으로 올라가겠지만 금요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 소식이 있다.

또한 태풍으로 10일에는 제주와 부산 부근을 지나면서 제주와 경남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11일까지 중부지방에는 100에서 300mm, 많은 곳은 50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고 경남과 제주, 지리산 부근에는 300mm 이상, 남부와 제주에는 100~200mm, 울릉도와 독도에 20~60mm의 비가 예상된다.

한편, 전국 오전 9시 현재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4.7도 ▲춘천 22.4도 ▲인천 24.7도 ▲강릉 21.1도 ▲청주 24.1도 ▲안동 23.1도 ▲홍성 25.4도 ▲대구 28.3도 ▲광주 26.5도 ▲대전 23.8도 ▲창원 28.8도 ▲울산 28.5도 ▲부산 25.8도 ▲제주 31.4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지역별 25도에서 33도로 비교적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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