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정무적 판단 돕고, 여의도 정치 현장와도 공감대 맞춰야"
야당 의원 '애완용 발언'…"얼마전 동료 향해 입에 담기 힘든 소리 부적절"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을 돕고, 여의도 정치 현장과도 공감대를 맞출 수 있는 다선 중진급의 정치력과 리더십을 갖춘 돌파형 전략가 비서실장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권 재창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정무형, 돌파형 리더십이 매우 절실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지금 중심 잡아야 할 의제, 또 마무리 지어야 할 의제들을 구분해서 일을 밀도감 있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저는 집권 후반기에 정말 많은 위기들이 나올 것 같은데 그 위기를 돌파해내야 하고, 또 동시에 국민들의 삶을 보다 안정되고 풍요롭게 만들어가야 할 과제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장은 정말 또 일하는 비서실장이 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가운데 비서실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양향자 의원은 "전체 어떤 인력 풀을 총 가동해서 단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분이 될지는 지금 단언해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어찌됐든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위기돌파를 해 내고 또 정무적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고 정치적 리더십을 갖춘 분이 비서실장으로 내정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양 의원은 당청관계와 관련해서는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가지고 간다고 하는 상황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의견을 듣고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이 여의도 정치현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과 공감대를 맞출 수 있는 관리가 필요하고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양향자 의원은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야당이나 여당이나 내각의 이런 저런 비판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설득력 있는 지적은 수용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검찰 출신 보수 야당 의원이 얼마 전까지 동료를 지내던 사람들을 향해서 입에 담기 힘든 소리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검사가 또 언제 애완용이었던 적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오히려 검사들이 모든 정권을 애완횽으로 길들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마저 든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금 검사 출신 의원이 자기 출신 성분을 비하하는 것을 세상이 바뀌기는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견제 받지 않던 권력인 사법권력에 대한 개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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