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도입 방안' 도출 위한 정책토론회·공론화 사업 추진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기본소득당, 녹색당, 여성의당은 10일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3개 정당 연석회의(약칭 기본소득 연석회의)'를 결성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김진아 여성의당 공동대표, 성미선 녹색당 운영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사회, 전문가들과 연계한 '기본소득 도입 방안' 도출을 위한 공통 정책토론회 및 공론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용혜인 의원은 "긴급재난지원금 도입과 대권주자들의 기본소득 언급 등 한국 사회에서 기본소득 도입 논의의 조건이 달라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기본 소득 실현을 위한 현실적이며 구체적 도입 모델에 대한 토론 및 합의,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입법이 중요한 시기"라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 "대권주자들의 이슈몰이식 기본소득 언급에 우려를 표하며 이제는 거대정당들이 기본소득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진지한 정책 토론과 공론화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여성의당 공동대표는 "여성 가구주 빈곤율이 남성보다 2배에 이른다"면서 "기본소득 논의 과정에 여성에 관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성미선 녹색당 운영위원장은 "모두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개인에게 지급왜 존엄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국회 안과 밖에서 연대하며 기본소득이 실현될 날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기본소득이 실현되는 세상은 공통부에 대한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하며 최소한의 삶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세상"이라면서 "기본소득 도입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상식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소득당, 녹색당, 여성의당은 이날 연석회의 출범 기자회견과 제1차 대표자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초 21대 첫 정기국회 개원을 맞아 첫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