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SNS 통한 신속한 온라인 민원해결 눈길
인천아이사랑꿈터, 키즈카페협회와 상생방안 모색

인천시 전경/ⓒ인천시
인천시 전경/ⓒ인천시

[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박남춘 인천시장의 ‘대시민 온라인 소통방식’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개인 SNS 등을 통한 신속한 온라인 민원 해결에 나선 것으로, 그동안 시민과의 소통에 소극적이었다는 일부 시각을 불식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6일 시청에서 인천형 공동육아시설인‘아이사랑꿈터’와  관련해 한국 키즈카페협회(회장 김환중)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는 지난 달 30일 행정안전부 주관 저출산 대응정책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관련 사업에 사설 키즈카페 운영자들이 반발하면서 상생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인천시와 키즈카페협회 간 상생을 위한 간담회 자리가 마련된 데는 박 시장의 역할이 컸다.

앞서 관련 사업을 주도한 인천시 윤재석 육아지원과장은 수상 당일, 그 의미를 기리고 축하받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많은 축하 댓글 속에서 유독 관련 사업을 우려하는 댓글 하나가 눈에 띄었다.

댓글에는 “키즈카페(체험형 포함)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코로나19로 매출이 90%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이런 상황까지 중복되어 참 힘든 상황의 연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상생과 소통을 통한 방법을 함께 논의해주시길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댓글 속에 묻혀 사라질 뻔 했던 이 내용은 다음 날 새벽 남겨진 박 시장의 “사설 키즈카페 관계자들의 우려도 살펴봅시다”라는 댓글로 상황이 반전됐다.

이를 계기로 키즈카페 운영 사업자들의 어려움을 인천시가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 6일 시청에서 키즈카페협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소통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시장의 온라인 비대면 소통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인천시와 키즈카페협회는 이날 간담회 이후 꾸준한 협의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기로 합의했다.

박 시장이 마련한 인천시․키즈카페협회 간 온라인상의 소통은 간담회 이후에도 이어졌다.

윤 과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간담회는 우리시 아이사랑꿈터 사업과 협회 사설키즈카페 사업에 대한 상호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값진 자리였다”며 “빠른 시일 내 구체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환중 키즈카페협회장 또한 “본 자리(간담회)를 허락해주신 박남춘 인천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첫 소통을 계기로 관련 사업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는 최대한의 배려된 사업(인천시 아이사랑꿈터)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아이사랑꿈터는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가정육아 지원을 위해 아파트 등에 설치하는 공동육아시설(인천형 육아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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