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보안의 현재와 미래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카이스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보안의 현재와 미래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카이스트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보안의 현재와 미래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5G와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한 ICT 융합서비스가 등장한 이후 보안 기술은 매우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신기술에 대한 정보 보안 교과서 한 권을 완성할 무렵이면 보다 진보한 또 다른 기술이 등장해 보안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이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지난해 8월 신설된 KAIST 정보보호대학원 융합보안 프로그램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이처럼 가속화되는 보안 기술의 발전 양상에 빠르게 대처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전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세미나에서는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보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신인식 정보보호대학원 책임교수가 멀티 디바이스 ‘모바일 플랫폼(Multi-device Mobile Platform): UI와 보안’을 주제로 하나의 앱을 여러 조각으로 분할하고 각 조각들을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멀티 디바이스 모바일 운영체제 기술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허기홍 교수의 소프트웨어 정적 분석, 차상길 교수의 퍼징(Fuzzing), 강병훈 교수의 트러스티드 컴퓨팅(Trusted Computing)을 향한 신뢰 실행환경이라는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네트워크, IoT 보안 및 암호’를 주제로 김용대 교수가 첫 강연자이며 김 교수는 자율주행차·드론·로봇으로 대표되는 인간을 대체하는 무인 이동체들의 안전성 보장에 관한 견해와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문제점을 제시하는 무인 이동체 보안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이주영 교수와 강민석 교수는 대칭 키 보안과 응용과 어드밴스드 디도스(Advanced DDoS)의 공격 및 방어를 주제로, 마지막으로 신승원 교수는 SDN/NFV 보안에 관련한 내용을 전달했다.

신인식 KAIST 정보보호대학원 책임교수는 “KAIST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보안 수요와 실무적 난제를 해결하는 협업형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해 융합보안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연구 결과물을 학계와 공유하기 위해 주기적인 세미나, 기술 설명회, 특강 등을 개최해 한국 보안 산업 및 연구의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이스트는 작년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지역전략산업 융합보안 핵심인재 양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같은 해 8월 융합보안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올 8월 현재 7명의 석사과정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융합보안 관련 분야에서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랩, LGU+, 네이버, 세종시 등 16개 유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콘소시엄인 'Security@KAIST'를 구성하고 KAIST 캠퍼스를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지역 거점 연구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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