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여성인권선언문 밮표 기려
여류화가 50여명 뜻모아 내달 전시마련

이경순 '기주'
이경순 '기주'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날’ 지정 기념전이 9월 2일부터 8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1898년 9월1일 서울의 북촌에서 리소사(리씨 기혼여성), 김소사(김씨 기혼여성)등이 여성의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야권통문’을 발표했다.

1898년 9월 8일 ‘황성신문’은 “~녀학교를 설시하라는 통문이 있기로 하도 놀랍고 신긔하야~” 라고 밝히며 통문을 기재했다. 독립신문은 1898년 9월 9일, ‘여학교 설시 통문’이라는 기사를, 9월 10일 영문판에는 ‘FEMALE EDUCATION SOCIETY’ 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유교적 가부장제에 갇혀있던 여성들이 교육을 통하여 사회활동이 가능하게 된 이 날이 지난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주기주 '무제'
주기주 '무제'
강승애 '교회'
강승애 '교회'

오는 9월1일 첫 번째 ‘여권통문의 날’을 맞이하여 마련하는 이번 전시는 122년 전에 여성의 역할과 권리를 주창한 선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우리 화단을 이끌고 있는 여류화가들이 준비한 자리다.

신애선 '흔들리느 꽃 분홍크레마티스'
신애선 '흔들리느 꽃 분홍크레마티스'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의 첫 번째 졸업생인 95세의 신금례 화가를 비롯하여 강승애, 곽 연, 권경애, 김홍식, 박상천, 박은숙, 신금례, 원문자, 이경순, 조기주, 최구자, 홍순주 등 40대 후반부터 90대에 이르는 50여명의 여류작가 작품이 출품된다. 조기주 작가와 94세의 이경순 화가는 모녀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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