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 100명대 '수도권 대유행'.. 지역감염도 빠르게 확산

[서울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관련, 1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00명대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와 관련 하루사이 신규 확진자가 166명 늘어 누적 1만5천39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급속도로 확산 이유로는 서울과 경기 등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자칫 '수도권 대유행'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에 대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하여 중대본은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그중에서도 지역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이 심상치 않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1명을 제외한 155명이 지역발생 확진자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 역시 3월 11일(239명)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전날(85명)과 비교해도 지역발생 확진자가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일일 확진자 수 50∼100명)도 넘어섰다.

질본은 또한, 구체적 사례로 경기 양평 서종면에서는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요양병원이나 교회 같은 집단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수십명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생되어진 지역 감염경로를 보면 특히 서울에서는 시내 롯데리아 매장 점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광진구 모임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지난 1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참석자들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11명이 확진됐다. 당시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난 뒤 식당 2곳에서 늦은 시간까지 함께 있었던 데다 모임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만큼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날 낮까지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고,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도 5명 늘어 모두 17명이 됐다.

이로써 지역별 총 누적 확진자는 여전히 △대구는 6,946명으로 전체 46.19%를 차지 하였으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이 74명이 늘어 1,841명(12.24%) △경기 72명이 늘어나 1,800명(11.97%) △경북 1,412명(9.39%) △검역소에서 (2명)이 늘어나 1,295 △(6명)인천 399명 △광주 (1명)221명 △(2명)이 늘어나 충남 202명 △(3명)이늘어나 부산 201명 △(1명)대전 168명 △(1명) 경남 168명 △(3명) 강원 81명 △충북 82명 △울산 62명 △세종 50명 △전남 42명 △(1명)이 늘어나 전북 43명 △제주 26명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와 각 지역별 발표는 일부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다며, 이에 따른 국내 각 지역별 발생현황 및 역학조사 결과, 각 자치구별 현황 등은 다음과 같다. 현재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수칙을 지켜달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한편 연령별로는 50대가 3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32명), 60대(29명), 40대(24명), 30대(20명) 등의 순이었다. 10대 확진자는 10명, 0∼9세 확진자는 4명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03%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8명 늘어 누적 1만3천901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역시 하루새 128명 증가해 83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4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67만5천296명으로, 이 중 163만8천63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천61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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