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수구들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

문학을 하다 보니 역사에 관심을 갖고 수많은 역사적 사실을 접하게 되는데, 우선 놀란 것은 그토록 많은 외세의 침입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은 그 모든 것을 이겨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루어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제 강점기 일본에 부역한 자들을 처단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흘러왔다는 점이다. 만약 이승만이 반민특위를 해체하지 않았다면 그 후 박정희, 전두환 같은 군부 독재는 탄생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백선엽을 두고 현충원 안장 문제로 갈등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승만과 미국이 살려준 친일파들이 해방 후에도 떵떵거리며 작종 요직을 차지하고 대형 교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활보하며 다니고 있다. 오늘날 대형 교회의 모체가 북한에서 내려온 이른바 ‘서북청년단’이란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바로 그들이 제주 4.3 사건 때 무고한 양민을 죽이고 반공 투사로 변신한 사람들이다.

남로당 가입이 들통 나 사형에 처해질 박정희를 구해준 사람이 바로 백선엽이다. 두 사람은 일제 강점기, 독립군을 잡던 ‘간도특설대’ 출신이다. 그들이 해방이 되자 반공 투사로 변신해 정권을 장악히고 오늘에 이른 것이다. 지금 한국의 보수들은 그 후예들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 간첩이라고 해도 무사한 민주주주의 나라에서 살면서 정부가 자신을 탄압하고 있다는 전광훈과 수구들을 보면 분노가 치민다.

온 국민이 코로나 때문에 고통 받는 이때, 방역수칙을 어겨 코로나를 확산시키고 있는 바이러스 테러범 전광훈 추종 교회들을 보면 어찌 저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공교롭게도 신천지와 제일사랑교회는 소위 ‘태극기 부대’에 많이 참석하고 박근혜를 열렬히 지지하는 세력이다. 그러다 보니 보수정당도 이들과 연을 끊지 못하고 어쩔 때는 그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그들과 아무 상관없다고 발뼘을 했지만 현역 국회의원이 거기에 참여했고, 미통당 소속 당협위원장 다수가 참여 했으며, 극우 유투버 신의 한수와 세월호 막말의 주인공 차명진 전 의원은 확진까지 됐다. 전광훈과 그의 부인, 비서까지 확진되었고 주옥순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근혜가 국정농단으로 감옥에 간 것은 여야가 합의한 탄핵 의결과 헌재의 인용에 따른 것이지 문재인 정부가 정치보복을 한 게 아니다. 그럼에도 수구들은 마치 복수라도 하듯 날마다 가짜 뉴스를 배포하며 문재인 정부를 원수 보듯 하고 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지난 총선이다.

부동산 문제만 해도 박근혜 정부 때 통과시킨 ‘부동산3법’으로 정작 돈을 번 사람들은 누구?.. 어떤 사람은 73억의 시세 차익을 얻었는데도 세금이 올라 화가 난다고 해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들어야 했다. 국민들은 “그 세금 나도 좀 내보자.”고 조롱하고 있다.

조국 가족은 표창장 하나 가지고 수십 군데를 압수수색하며 그토록 잔인하게 짓밟아 놓고,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나경원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은 수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있으며, 윤석열의 장모는 스스로 통장잔고 위조를 고백했음에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만 모두 감옥에 갔다. 이게 그들이 외치는 ‘공정’이란 말인가?

그 모든 것을 차치하고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 전광훈 편을 들며 종교 탄압 운운하는 미통당이나 안철수를 보면 저들이 과연 정치인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정작 치졸하고 졸렬한 사람들은 바로 그들이다.

안철수가 과연 어디 가서 공정 운운할 자격이 있을까? 국제적 논문 하나 없이 서울대 융합대학원장을 하고 부인까지 서울대 의대 교수가 된 게 과연 공정한가? 대선 때 증거 조작을 해 감옥에 간 사람들이 어느 당 사람들인가? 호남에 가서는 호남 홀대론 펴고 영남에 가서는 영남 홀대론 편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 제발 부끄러운 줄 알라.

다시 강조하지만 이 땅의 수구들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 척결의 대상이다. 그들이 바로 70년 동안 떵떵거리며 살아온 기득권 세력들이다. 다 속여도 DNA는 못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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