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강제출당요구는 정치적 패륜 · 배신행위...홍 대표 사퇴요구"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2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향해 "공천 전횡으로 박근혜 정권 몰락의 단초를 만든 장본인이 이제 와 출당에 저항하는 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작심하고 비판했다.

20일 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자신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리자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최경환 의원과 관련해,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면서 국회의원을 주머니속 공깃돌 같이 다루고 공천 전횡으로 박근혜 정권의 몰락의 단초를 만든 장본인이 이제와서 출당에 저항하는 것은 참으로 후안 무치합니다" 라며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향한것이다.

그러면서 "그렇게 종교처럼 떠 받들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때 그는 무엇을 했는지 구속되어 재판 받을때 구치소 면회라도 한번 갔는지 국민상대로 탄핵 무효 여론전이라도 주도 했는지 한번 물어 봅시다"라고 물었다.

홍 대표는 이어 "혼자 살기 위해 숨어 있다가 이제 와서 혼자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모습은 참으로 측은하기 이를데 없습니다"라며 아직도 이 당에 자신의 공깃돌이 있다고 생각해서 저항을 하는 모양인데 참으로 가련하기 조차 합니다"라며 "종교처럼 떠받들던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숨어 있다가 이제 와 혼자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측은하기 이를 데 없다"고 언급했다.  ·

그리곤 "곧 더 큰 시련이 다가올 터이니 조용히 그 대처에 만전을 기 하십시요. 그것 까지 당의 보호를 받겠다고 생각 했다면 그것은 분수에 넘치는 과욕입니다"하며 "이제 이 당에 당신의 공깃돌은 없습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글 말미에 홍 대표는 "나는 박근혜 정부 내내 4년 동안 핍박만 받았던 사람입니다"라고 반박하며 "오히려 핍박 받아도 박근혜 정부를 단 한번도 비난하지 않고 옹호 했던 사람 입니다. 세상이 변했습니다. 자중하십시요"라고 요구했다.

 앞서 전날 최경환 의원은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로이 투쟁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출당요구는 유죄를 인정하라는 정치적 패륜행위이고 배신행위”라고 비난하고, 당의 이번 결정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명분 만들기란 점을 들며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탈당하여 보수의 분열을 몰고 온 인물들을 영웅시하며 입당시키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하고 나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도 비난했다.

최 의원은 “윤리위 스스로 독립성과 중립성을 망각하고 홍 대표의 꼭두각시라는 점을 입증하는 처사”라며 “정당의 민주적 절차와 규정을 완전히 무시한 독재적 행태이며, 정치적 보복행위”라고 자신의 탈당권유조치에 대해서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와 같은 부당한 징계결정에 대해서 절대 승복할 수 없으며 더더욱 당을 떠날 수 없다”며 “정치적 신의를 짓밟고 개인의 권력욕에 사로잡혀 당을 사당화(私黨化)해가는 홍준표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앞으로 이를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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