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故 박원순 전시장으로 재미를 좀 보던 미래통합당(미통당)이 다시 멘붕에 빠졌다. 민주당을 역전했다며 환호작약하던 목소리가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 때문에 지지율이 다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47%로 반등하고 민주당은 6%가 올라 39%, 미통당은  4%가 내려가 23%로 두 당의 지지율 차이가 16%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도 이미 정당 지지가 역전됐다.

그러자 미통당 내에서는 "전광훈이 민주당의 엑스멘이다.", "이참에 극우와 절연하자."는 목소리가 코지고 있지만, 태극기 부대 표를 의식한 미통당 지도부는 침묵을  키고 있다.

특히 광주에 가서 무릎까지 꿇으며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던 김종인도 유독 전광훈에 대해선 이렇다 할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마도 대권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가 싶다. 지금 김종인이 하고 있는 언행은 미통당의 약속이 아니라, 김종인 개인의 말에 불과하다.

한편 수도권에 확진자가 늘자 시민들은 일제히 전광훈의 사랑제일 교회를 성토하고 있다. 간호사를 껴안으며 "너도 코로나 걸려 봐", 하며 가래침을 뱉기도 하고, 어떤 신도는 병원에서 탈출했다가 잡히기도 했다.

문제는 8.15 집회 때 전국에서 상경한 사람들이 다시 지방으로 내려갔다는 점이다. 따라서 대확산 여부는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전광훈과 그의 부인, 비서, 신의한수 신해식, 차명진, 주옥순 등이 확진되는 것을 보면 대확산은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이번 사태는 신천지보다 더 심각하다. 왜냐하면 신천지는 대구 위주로 확산되어 금세 잡을 수 있었지만, 이번은 수도권 중심이라 확산이 되면  수도권은 물론 전국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태극기 부대로 대표되는 세력들이 연일 문재인 하야를 외치는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이 신처럼 모신 박근혜의 석방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난동을 부리면 박근혜 사면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므로 저들이 오히려 박근혜 구속을 연장시키는 구실을 하고 있다.

미통당 지도부가 전광훈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대구, 경북의 박근혜 표 때문이라는 게 중평이다. 여론이 악화되자 울며 겨자 막기 식으로 전광훈 비판에 나섰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 같다.

오늘 내일 확진자가 300명 이상이 나오면 아마 정부는 3차 거리두기로 돌입하고, 그렇게 되면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어 경제가 꽁꽁 얼어붙을 것이다. 그 모든 원성이 전광훈에게 쏠릴 경우 미통당은 다시 한번 멘붕 상태로 빠져들 것이다.

미통당은 전광훈과 무관하다고 하지만 미통당의 현역 의원, 전 의원, 현역 당협위원장 다수가 8.15 행사에 참여한 게 들통 나 이제 변명도 못하게 됐다. 전광훈과 손잡은 황교안이 뿌린 악의 씨 대가를 톡톡이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번에도 이겨낼 것이다. 부동산, 미투, 코로나로 문재인 정부를 붕괴시키려 하는 수구들의 음모는 오히려 자신들의 생명만 위협하게 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바보인 줄 아는가? 수구들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 척결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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