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시위로 인한 전국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뒤늦게 서울시는 24일 "광화문에 한정하지 않고 참석자들은 모두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각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에 지침을 시행했다"며 광화문 인근 보신각에서 집회를 가진 민주노총 참석자들에게도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날 민주노총이 개최한 기자회견 참가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해당 시민들은 반드시 검사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하여 민주노총 관계자는 “광복절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화성지회 조합원 A씨가 지난 21일 평택의 한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및 단체 행위 금지에도 불구하고 그간 민주노총의 보신각 집회 참석자들에게는 검사를 하지 말라고 지시해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와중에 보신각 집회 참석 민주노총 조합원도 감염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늑장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기아차 화성공장에서는 총 20명이 광복절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A씨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고, 공장 내 민주노총 사무실은 현재 폐쇄된 상태이다.

서울시는 23일 하루 동안 새로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97명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23일 하루 동안 새로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97명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늦장 여론에 박 통제관은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때 처음 시도한 익명검사를 이번에도 시행하고 있다"며 "실명검사가 원칙이지만, 신상공개를 원치 않으면 폰번호만 적고 검사받을 수 있다"며 오는 26일까지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호소했다. 서울시는 광복절에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 참석자들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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