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전국최초 온라인 강의 운영

고양시청 전경(사진=고양시)
ⓒ고양시

[경기=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고양시(시장 이재준)에서 시행 중인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예산학교’가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소통강의를 구현, ‘온라인 예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시행되던 예산학교 개최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전국 최초의 사례였다.

특히, 시는 경기도와 협업을 하며 시간단축과 예산절감을 하고,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무는 조직문화 형성에 기여했다.

시는 온라인 방식에 낯선 세대를 배려해 내려 받기 등의 절차 없이 교육 수료화면을 휴대폰으로 바로 촬영해 전송하도록 하는 등 틀에 박히지 않은 인증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등도 수료에 적극 동참하며, 강의를 경기도 온라인평생학습서비스 지식(GSEEK) 사이트에 올린 지 한 달 만에 350여명이 인증을 완료했다.

또한, 자발적으로 알음알음 수료증을 인증한 일반시민도 40명을 훌쩍 넘어섰다. 시는 하반기 중 시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내년 초 새롭게 구성될 제5기 참여예산위원회의 선발조건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의 노력과 시민의 관심에 따른 결과로 시는 6월말까지 홈페이지에 접수된 온라인 시민 제안사업 건수만 11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회의 축소 등의 열악한 환경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다. 이로써 주민참여예산제의 핵심인 ‘주민참여’를 상당부분 충족시킨 고양시는 2021년도 주민참여예산 대폭 확대라는 연초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최근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진 만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고양시 온라인 예산학교는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더불어 타 지자체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

강의 개설 후 전국 시군의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는가 하면 고양시민들의 칭찬후기를 남기도 했다. 한 고양시민은 “보편적인 강의가 아닌 고양시만의 생생한 내용이 담겨있어 유익했다. 고양시민 전체가 꼭 들어야할 필수강의라 생각되어 여기저기 홍보했다”고 했으며, 또 다른 시민은 “경기도 사이트에 우리 고양시만 유일하게 주민참여예산 강의가 올라와있어 자긍심이 생기더라. 너무 좋아 다른 시에도 자랑을 했다”며 시정에 대한 호평과 격려가 이어졌다.

현재 강의가 게재돼있는 경기도 온라인평생학습서비스 지식(GSEEK) 사이트 내 해당 페이지에는 높은 조회 수와 함께 평점, 칭찬후기 등을 볼 수 있다.

한편, 온라인 예산학교 운영을 통해 재정운용의 ‘온택트 모드’ 가능성을 경험한 고양시는 하반기 중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관중 랜선 시민참여예산한마당, 지방보조금 사업자 대상 온라인 실무교육 등을 계획 중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전국 최고수준의 시민중심 재정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또 하나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향후 고양시의 새로운 재정운용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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