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사 등 건강상태와 치료 과정, 치료비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허종식 국회의원.ⓒ국회방송 화면 캡쳐
허종식 국회의원.ⓒ국회방송

[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허종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동·미추홀구갑)이 최근 법원의 허가로 서울 광화문집회를 강행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병원행을 자초한 전광훈 목사와 엄마부대 대표, 보수 유튜버 등에 대한 정부의 무료 치료와 관련해 국민들의 쓴소리를 전달했다.

앞서 허 의원은 전날(2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위 결산심사 종합질의'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광훈 목사 등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치료해 줘야 하나? 건강상태와 치료 과정, 치료비를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이 같은 허 의원의 주장은 최근 광화문집회를 통해 코로나19 전파에 한 몫을 한 전 목사 등이 정부의 무료치료를 받으며 호전되는 상황에서도 국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애쓰는 국민과 방역당국의 노력에 상반되는 언급을 잇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 목사와 엄마부대 대표 등의 경우 병원에 입원 중인 상황에서도 유튜브를 이용한 이른바 '병상 방송'을 이용해 허위사실 유포 등을 이어가고 있어 사회적 불안감이 거듭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 확산의 당사자들에게는 치료비를 환수해야한다는 게 허 의원의 입장이다.

실제로 전 목사는 지난 21일 유튜브 '너알아TV'를 통해 "우리 정부가 북한의 지시를 받고 있다. 불순분자들의 바이러스 테러사건이 우리교회에서 일어났다"등의 녹음된 음성을 제공했다. 또 허 의원에 따르면 보수 유튜버의 경우 병상에서 약을 먹고 코로나19 병세가 호전되자 병원에서 제공하는 음식 대신 "뭐 매콤한 국물 같은거 없느냐"며 매운탕을 요구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이를 접한 누리꾼들도 "전광훈, 엄마부대 대표 등 파렴치한들의 자금원 인 유튜브채널을 차단해야 한다. 차단이 답이다. 벌어들인 더러운 돈도 회수해야 한다"는 등의 비판적 주장도 잇따랐다.

한편 이날 정 총리는 이 같은 허 의원의 요청에 "감염병이라는 게 이렇다. 왜 (그들을)국가가 치료를 해줘야 하는가 모든 국민이 소중하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측면도 있다"면서도 "그 분들께 전염이 된 국민도 있지만 선량한 국민들에게 전염병이 퍼지면 심각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국가가 비용까지 지불해가며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정 총리는 전 목사 등이 광화문집회 당시 주변인들에게 감염을 시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그래서 더욱 그 분들을 치료해 줘야 전파를 안하기 때문에 치료를 해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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