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당선...압도적 지지율로 대세론 입증
이낙연 60.77% 김부겸 21.37% 박주민 17.85%
최고위원에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 당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당대회에서 녹화 영상을 통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당대회에서 녹화 영상을 통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입 당대표에 5선의 이낙연 의원이 압도적으로 상대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아낙연 신임 대표는 29일 중앙당사에셜린 정당사상 최초의 비대면 전당대회에서 총 득표율 60.77%로 당 대표로 확정됐다.

이날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는 대의원 총선거인수 1만6,270명 중 1만5,081명(92.69%)이, 권리당원 79만6,886명 중 32만6,973명(41.03%)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낙연 후보는 대의원 57.20%, 권리당원 63.73%, 국민여론조사 64.02%, 일반당원 62.80% 등 최종 득표율 60.77%로 신임 대표에 선출됐다.

김부겸 후보는 21.37%(대의원 29.29%, 권리당원 14.76%, 국민여론조사 13.85%, 일반당원 여론조사 18.05%),  박주민 후보는 17.85%(대의원 13.51%, 권리당원 21.51%, 국민 여론조사 22.14%, 일반당원 여론조사 19.15%)를 획득, 이 후보의 대세론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최고위원에는 8명의 후보 중 김종민 의원(19.88%), 염태영 수원시장(13.23%), 노웅래 의원(13.17%), 신동근 의원(12.16%), 양향자 의원(11.53%) 의원이 선출됐다.

염태영 신임 최고위원은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최고위원에 입성,  향후 정치적인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유일한 여성 후보로 최고위원 당선이 결정된 상태였지만 5위로 입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종민 의원(왼쪽부터), 염태영 수원시장, 노웅래 의원, 신동근 의원, 양향자 의원.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종민 의원(왼쪽부터), 염태영 수원시장, 노웅래 의원, 신동근 의원, 양향자 의원.

이낙연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겠다"면서 "대한민국을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 전쟁 승리 ▲국민의 삶 사수 ▲코로나 이후 미래 준비 ▲통합 정치 ▲혁신 가속화 등 국민의 5대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이 전쟁에 효율적,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위원장을 많겠다"며 "국난극복위원회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동참을 얻어 이 국난을 더 빨리, 더 잘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 불공정행위, 집단이기주의, 가짜뉴스 등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의사협회의 집단행동과 사랑제일교회의 불법적 행위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의 피해가 광밤하게 퍼지고 있어 특히 노동자를 포함한 취약계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탁격을 더 크게 받고 있다"며 "고통에 직면한 민생을 돕기 위한 당정협의를 조속히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용취약계층과 소득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로서 전국민 고용보험과 실업부조를 비롯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대표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은 미래준비의 토대에 속한다"며 " 민주당의 K-뉴딜위원회를 원내대표가 맡아 국회와 연동하며 한국판 뉴딜의 속도와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의 사업선정과 예산배정에서 국가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통합의 정치와 관련해서는 "“국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그 일에 여야와 진영이 따로 있을 수 없다. 통합의 정치는 필요하고도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제1야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과 결별하려 하고 있어  민주당도 통합의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여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대화를 통해 합의할 수 있는 사안도 늘어날 것이다. 합의 가능한 문제들을 찾아 입법화를 서두르겠다"며 "우선 여야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는 비상경제, 균형발전, 에너지, 저출산 등 4개 특위를 조속히 가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혁신 가속화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는 국가전략의 하나로 ‘혁신성장’을 제창했다. 혁신성장은 지속되고 강화돼야 한다”며 “혁신성장을 촉진하도록 지원하면서, 한편으로는 규제를 혁파 또는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은 국민 각계각층의 고통을 더 가깝게 공감하고, 더 정확히 대처하도록 쇄신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고 정책위원회를 확대하고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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