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9명 늘어 누적 1만9천699명이라고 확인되었다.

이렇게 코로나19가 수도권지역에서 전국단위로 확산 되어진 감염은 최근 2주간 일평균 규모가 기존 30명대에서 3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10배 가까이 뛰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불분명' 환자 비율과 집단발생 건수도 모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확진자가 1천명 넘게 나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2천여명,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4만여명에 대한 검사도 연락 두절 등으로 진행되지 않아 'n차 감염' 우려가 어느때보다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확보한 명단은 2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5천281명으로 이 가운데 2천46명은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는 1천35명에 달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거부·연락 두절 등으로 검사를 받지 않은 대상은 약 2천여명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의) 높은 양성률을 볼 때 이들에게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했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이동통신사 기지국 정보와 버스 탑승자 명단 등으로 집회 참석이 확인된 5만5천488명 중 4만163명은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집회 관련 확진자는 369명으로 집계되었다.

무엇보다도 국내 코로나19가 교회, 아파트, 요양원, 병원 등 곳곳에서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 중 규모가 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 등에서는 연일 추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고,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도 21%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n차 감염'을 통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대본은 30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7명 늘어 누적 1천35명(수도권 965명·비수도권 70명)이 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은 590명, 추가 전파자는 366명, 조사 중인 사례는 79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을 비롯해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n차 전파를 일으키고 있다.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이며 관련 확진자는 158명으로 밝혀젔다.

사진: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깜깜이' 감염 환자의 비중은 전국 19.7%, 서울 26.7%이다.
사진: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깜깜이' 감염 환자의 비중은 전국 19.7%, 서울 26.7%이다.

한편, 최근 2주간 위·중증환자는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7일 위·중증환자는 13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날은 70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85.7%(60명), 50대 10%(7명), 40대 4.3%(3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는 총 323명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경우가 97.2%(314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93.2%(301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사망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시설·병원이 52.3%(169명)로 가장 많고, 이어 신천지 9.6%(31명), 지역 집단발생 6.8%(22명), 확진자 접촉 6.5%(21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코로나 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총 감염자는 25,205,868명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는 코로나19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병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246일 만이다.

이렇게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멈추지 않고 빠르게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월드오미터가 이날 오후 20시를 기준(한국시간) 누적 확진자수는 전날에만 236,551명으로 늘었으며, 총 사망자도 전 날에만 5,036명이 늘어 853,060명으로 나타났다.

월드오미터 따르면 세계 최다 감염국인 여전히 ▲미국은 총 6,139,828명(전체 24.4%)으로 집계되었으며, 이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만 186,874명(전체 21.9%)로 나타났다.

사진: 30일,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감염과 사망자 현황모습
사진: 30일,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감염과 사망자 현황모습

월드오미터는 코로나19가 전세계 미주 대륙과 남아시아에서 신규 확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어 2~5위는 그다음이 ▲브라질 3,846,965명 ▲인도 3,546,794명 ▲러시아 990,326명으로 나타났으며 ▲페루가 639,435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22,551명이며 이와 함께 ▲중국 85,031명으로 전체 35에서 하루만에 37위로 두단계가 낮아젔으며, 가까운 ▲일본은 현재 68,800명으로 44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두 나라보다 훨씬 낮은 ▲한국은 19,699명으로 전날보다 74위로 한단계 높아젔다.

이날 국가별 사망자도 △미국에 이어 (2~5위)로 살펴보면, △브라질이 120,498명에 이어 △멕시코 63,819명 △인도가 63,690명 △영국이 총 46,628명으로 나타났으며 △이탈리아 35,473명 △프랑스 30,602명 순이며, 유럽전역으로 감염과 사망자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에 비하면 사망자가 적게 나타난 △러시아가 17,093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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