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무책임' 발언에 당혹스러움 표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철없다 지적에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철없다 지적에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경기=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SNS를 통해 자신의 2차 재난지원금 관련 발언을 철없다고 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반응에 강력 반박했다. 

지난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재정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못하는 건 아니라며 지급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취지로 발언한 것을 100번 지급해도 재정건전성이 괜찮은 것마냥 해석한 것은 잘못됐다는 것.

이 지사는 100번을 지급해도 서구선진국 국채비율 110%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재정건전성이 좋으니 한번 추가지급할 재정여력은 충분함을 강조한 발언임을 정말로 이해못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 지사는 "서구선진국도 코로나위기 타개를 위해 10%~30%국가부채비율을 늘리며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펴고 있다"며 "국가부채비율이 불과 40%대인 우리나라가, 그것도 전국민 30만원씩 지급해도 겨우 0.8% 늘어나는 국가부채비율이 무서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못한다는 주장이 이해가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님께서 국정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며 "설마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과 비난에 동조했을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생태계 기초단위인 초원이 가뭄을 넘어 불길로 뿌리까지 타서 사막화되면 그 몇배의 비용을 치뤄도 복구는 쉽지 않다"며 "심폐소생술 아끼다 죽은 다음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재정건전성 걱정에 시간만 허비하다 '경제회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민 1/4이 넘는 1370만 경기도민의 위임을 받은 도정책임자로서 도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부정책에 의견 정도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존경하는 홍남기부총리님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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