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광주 동구청
지난해 '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광주 동구청

[호남=뉴스프리존]김영관 기자=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방문객 안전을 고려해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제17회 추억의 충장축제'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1일 동구에 따르면 당초 충장축제위원회(위원장; 김형주)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 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대규모로 진행돼 왔던 기존의 관람객 밀집형축제에서 벗어나 ▲비대면 전시프로그램 확대 ▲소규모 행사 구성 ▲온라인 참여이벤트 신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프로그램 구성 등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n차감염' 확산에 따른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행정명령까지 내려지며 위중한 상황을 맞으면서 충장축제위원회는 ▲축제 홍보의 어려움 ▲온라인 축제 진행시 참여층의 한계 ▲주민생명과 안전 등을 고심한 끝에 취소 결정을 내렸다.

동구는 대신에 내년도 축제 신규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지역문화예술인 사기진작 대책 및 지역민 힐링을 위한 지역문화예술인 참여프로그램 등을 광주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매년 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던 전통 있는 충장 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개발로 한층 새로워진 충장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억의 충장축제는 2004년 최초 개최된 이래 우수축제 5회, 최우수축제 4회, 2020~2021 문화관광축제 선정 등 10여 년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는 태풍 '미탁' 발생에도 불구하고 112만명(문화체육관광부 방문객 빅데이터)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레트로 도심문화예술축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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