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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칼럼] 수해민 보듬는 이상천 제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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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칼럼] 수해민 보듬는 이상천 제천시장
  • 김병호 논설주간
  • 승인 2020.09.06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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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수해현장을 둘러보는 이상천 제천시장.(사진제공=제천시)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수해현장을 둘러보는 이상천 제천시장.(사진제공=제천시)

제천시가 각계각층에서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준 덕분에 95%이상 수해복구를 했다고 밝혔는데, 그 중심에 이상천 시장이 있었다.

그는 실무행정 30년 세월 속에 이번처럼 큰 수해를 겪어본 경험도 없으며, 수해현장에 조금만 늦게 가면 주민들이 욕설과 함께 심지어 옷자락에 매달리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기(旣) 보도한 내용과 같이 시장이 비를 많이 내리게 기우제를 지낸 것도 아니고, 수해복구를 하지 않겠다는 것도 아닌데, 사방에서 야단을 치니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 보였다.

그러나 이상천 시장은 시민 삶이 우선이며 시장직함을 가지고 있는 이상 수해현장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20여 일 동안 동분서주 하다보니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그늘에 잠시 쉬고 싶을 때도 있었으나 그럴 수 없었다고 진솔하게 토로했다.

당시 수해피해 주민에게 우선 먹을거리와 임시 주거용 시설물을 전했고 제천시 공무원 민원 업무 배제한 나머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수해현장에 투입했다고 부연했다.

수재민들에게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어느 정도 복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며, 남은 부분은 교량, 일부 주택, 유실도로 등 장비를 사용해야할 곳만 남은 셈이다.

특히 육군 지원군이 상당한 도움이 됐고 그 외 사회단체, 배동만 시의회 의장등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질서가 잡히면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100%수해복구에 ‘올인’ 하겠다는 것이다. 시민이 있어야 시장이 있는 것 아니냐며 햇볕에 그을린 구릿빛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딲았다.

필자가 살피건대 ‘꾼은 꾼이다’, ‘불도저’ 호칭도 필자가 붙여 줬지만 일을 잘하고 있는 것은 부인 못할 현실이다.

이상천 시장은 수해복구 중에도 시내 일원에 ‘게스트하우스’도 시공하고 있으며 제천시 일원에 이 시장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시 전체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선7기가 마감되는 2022년쯤 되면 제천시 일원이 상당히 변모하리라 예견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해 어머니는 보따리 행상을 하면서 이상천 시장과 형 이상대(서울 서광 성결교회) 목사를 키웠다.

이상천 시장 어머니는 삶에 대한 애착심이 탁월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학창시절 이상천 시장이 기성회비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학교가기 싫어하니까 어머니가 급히 지인에게 돈을 빌려 주면서 열심히 공부해 성공하라고 눈물로 애원하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말하다가 말을 잇지 못했다.

아들 형제를 반석위에 올려놓기 까지 숱한 고생을 했으며 삶에 굴복하지 않고 자식을 훌륭히 키웠으나 키운 보람을 누리지 못한 채 어머니는 고인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해현장에 와보니 지난(至難) 했던 시절이 불현 듯 떠오른다면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볼 때 마다 작고하신 어머니 생각에 목이 메인다고 심경을 밝혔다.

복구현장에 어르신들이 옷자락을 당기며 욕설을 해도 어머니 생각에 단 한순간도 화를 내본 사실이 없고 얼굴한번 찡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 부모나 다른 분의 부모나 다를 바 없으며, 얼마나 답답하면 저러겠나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보듬어 드리는 것 밖에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자리를 이동했다.

이상천 시장은 지난달 간접적으로 2022년 재선에 도전할 뜻을 피력하면서, 열심히 봉사하고 박수 받는 시장으로 남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박한 신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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