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합 야당 대표 선거 고시…에다노-이즈미 2파전

[온라인뉴스 기자]= 자민·공명당 연립 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되는 일본 통합 야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7일 고시됐다.

일본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등이 합쳐서 만드는 신당의 대표 경선이 10일로 정해졌다. 제1야당이 될 신당 대표는 신당에 합류할 국회의원 149명의 투표로 정해진다. 사진 왼쪽은 후보인 이즈미 겐타(泉健太) 국민민주당 정무조사회장, 오른쪽은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 한편 여당인 자유민주당의 총재 경선은 14일로 예정돼있다. 2020.9.7
일본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등이 합쳐서 만드는 신당의 대표 경선이 10일로 정해졌다. 제1야당이 될 신당 대표는 신당에 합류할 국회의원 149명의 투표로 정해진다. 사진 왼쪽은 후보인 이즈미 겐타(泉健太) 국민민주당 정무조사회장, 오른쪽은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 한편 여당인 자유민주당의 총재 경선은 14일로 예정돼있다. 2020.9.7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와 이즈미 겐타(泉健太) 국민민주당 정조회장이 입후보해 '2파전'이 됐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는 10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대표 선거에는 통합 야당에 참가 의사를 밝힌 149명의 야당 국회의원(중의원 106명·참의원이 43명)만 투표권을 가진다.

통합 야당 창당대회는 15일이다.

이번 대표 선거에선 신당의 명칭을 정하는 당명 투표도 함께 진행된다. 에다노 후보는 '입헌민주당', 이즈미 후보는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각각 제시했다.

제1야당 대표인 에다노 후보가 제2야당의 정조회장인 이즈미 후보에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다.

당초 일본의 야권은 제1·2야당은 물론 무소속 의원까지 참여하는 통합 신당 출범을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 대항하는 정치 세력의 결집을 대대적으로 선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지난달 28일 지병을 이유로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면서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와 일정이 겹치게 돼, 통합 야당 대표 선거는 흥행몰이가 여의치 않게 됐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8일 고시되고 14일 투개표가 이뤄진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집권당(자민당)의 총재가 중의원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새 총리는 뽑기 위한 중의원 지명선거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통합 야당의 의석수는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합계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어서 새 총리 선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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