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1명도 없어” 뻔뻔한 강변

전광훈은 물론 차명진·신혜식·주옥순 등 ‘광화문발’ 확진자 넘쳐나
광화문발 확진자 532명,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 1163명!
광화문 다녀오고도 아직 ‘검사 안 받은’ 인원 2만4천여명!

[ 서울 = NF통신 ] 고승은 기자 = “청와대는 말이죠,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 놓치고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그 와중에 국민이 왜 나왔을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있어야 됩니다. 코로나보다 더 문재인 정권이 무섭다는 절규가 있습니다. 그 절규를 외면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9월 2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수구 극단주의 세력들이 지난 광복절에 강행한 ‘광화문 집회’로 인해, 잡힐 듯 했던 코로나19가 다시 급격하게 확산되며 수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전광훈을 비롯, 국민의힘 등 야당은 정부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 / ⓒ MBC
수구 극단주의 세력들이 지난 광복절에 강행한 ‘광화문 집회’로 인해, 잡힐 듯 했던 코로나19가 다시 급격하게 확산되며 수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전광훈을 비롯, 국민의힘 등 야당은 정부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 / ⓒ MBC

수구 극단주의 세력들이 지난 광복절에 강행한 ‘광화문 집회’로 인해, 잡힐 듯 했던 코로나19가 다시 급격하게 확산되며 수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이들의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태다. 그럼에도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는 전광훈 등은 대국민 사과를 하기는커녕 뻔뻔하게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며 정부 탓을 하고 있다.

이 와중에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광화문 집회를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친박’이며 박근혜 탄핵에도 결사반대했던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은 7일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동안 광복절 집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광화문 집회는 무관하다고 강변했다. 그는 앞서 국회 발언을 통해서도 적극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두둔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달 14일 103명,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18일 246명으로 집계된 확진자 중에서 광화문 집회 관련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확진자와 최종 접촉 후 48시간 이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는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본은 밝혔다"며 "지난달 18일까지 확진자 관련 통계는 광화문 집회와 무관하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질본은 또 확진자와 최종 접촉 후 48시간 이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관련 통계는 매일 0시 기준이므로 같은 달 18일까지는 광화문 집회와 무관하다는 얘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역 상의 문제를 떠나 재확산 원인을 특정 집단에 전가하려는 마녀사냥은 중단되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광화문 집회를 두둔했다.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기고’ 있거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수 절반 이상이 그러하며,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중 4분의 1가량이 그러하다. / ⓒ SBS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기고’ 있거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수 절반 이상이 그러하며,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중 4분의 1가량이 그러하다. / ⓒ SBS

그러나 전광훈을 비롯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 상당수가 줄줄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은 애써 외면하고 싶은가보다. 전 국민의힘 의원 차명진, ‘신의 한수’ 신혜식, ‘엄마부대’ 주옥순 등이 광화문 집회 직후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수는 500명을 훌쩍 넘긴 상태다. 7일 기준으로 확진자는 전날(6일)보다 5명 늘은 532명이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도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이다. 정부가 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통해 확보한 광화문집회 명단은 약 4만3천명인데, 지난 2일 기준으로 검사받은 인원은 1만8천5백여명에 불과하다. 2만4천5백여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은 훨씬 심각하다. 7일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163명에 달한다. 정부가 확보한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명단 5300여명 중 약 1400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데다, 사랑제일교회 양성률(확진자 판정 확률)은 18.0%로 전체 검사 양성률 0.64%보다 28배나 높아 추가감염의 가능성도 높다.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기고’ 있거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수 절반 이상이 그러하며,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중 4분의 1가량이 그러하다. / ⓒ KBS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기고’ 있거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수 절반 이상이 그러하며,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중 4분의 1가량이 그러하다. / ⓒ KBS

이처럼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기고’ 있거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수 절반 이상이 그러하며,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중 4분의 1가량이 그러하다. 

그러므로 정부 발표 확진자수(사랑제일교회 1163명, 광화문 집회 532명)보다 감염 규모는 클 수밖에 없다. 아직 잡히지 않은 인원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앞으로 얼마나 더 확산될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국민의힘·국민의당 등 야권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관련해, 수구 극단주의 세력의 광화문 집회 대신 정부 쪽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은 전광훈과 수도 없이 ‘합동 집회’를 열었는데, 또다시 같은 편임을 몸소 인증해주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논평에서 "정부는 모임 금지 해제, 임시 공휴일 지정, 외식, 영화 등 할인 쿠폰까지 뿌리며 사람들을 거리로 이끌었다"며 정부 탓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달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의 책임은 안일한 인식으로 국민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보낸 대통령의 신중치 못한 발언, 그리고 임시공휴일을 만들고 소비 쿠폰을 뿌려댄 정부에 있다는 것을 통감해야 한다"며 역시 정부 탓을 했다. 

세계에서 한국의 ‘코로나 방역’은 분명히 성공적이란 평을 듣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OECD가 발표한 한국의 성장률(-0.8%)은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2위인 터키(-4.8%)와도 무려 4%가량 차이가 나며, OECD 평균 성장률(-7.5%)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 ⓒ MBC
세계에서 한국의 ‘코로나 방역’은 분명히 성공적이란 평을 듣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OECD가 발표한 한국의 성장률(-0.8%)은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2위인 터키(-4.8%)와도 무려 4%가량 차이가 나며, OECD 평균 성장률(-7.5%)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 ⓒ MBC

그러나 세계에서 한국의 ‘코로나 방역’은 분명히 성공적이란 평을 듣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OECD가 발표한 한국의 성장률(-0.8%)은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2위인 터키(-4.8%)와도 무려 4%가량 차이가 나며, OECD 평균 성장률(-7.5%)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들에 비해 꽤나 선방하고 있는 데에는 코로나 방역이 있음을 빼놓을 수 없다. 신천지발 대규모 확산이나,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발 대규모 확산만 없었어도 확실한 ‘코로나 청정국’이 됐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의 야권이나 ‘조선일보’와 같은 언론들만 이를 언급하지 않으며, 폄훼하기 바쁘다. 그것도 모자라 감염을 확산시킨 집단을 두둔하기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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