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여야 합의에 의해서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주호영 "두 절차 같이 진행하자는데 거기에는 함정 있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 이사 문제를 일괄 타결을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추천 절차가 마무리돼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할 수 있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여 여야의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김정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김정현 기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 설치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의 동시 추진, 일괄 타결 위한 신속 협의를 주호영 대표께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끌어온 현안들을 여야 합의에 의해서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가 국민들께 공개적으로 약속하고 정치적 시의속에서 동시 추진 일괄 타결하면 해결 되는 문제"라면서 "무엇부터 먼저 시작하느냐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로 입장이 다르더라도 여야가 법을 지키는 국회의 전통과 문화를 만들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주호영 대표가 긍정적 답변을 줄 것을 기대하면서 여야 관련 협의를 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정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정현 기자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추천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저희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합의해서 2명의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한 사람을 지명하게 돼 있다"며 "늘 여당이 1명, 야당에서 1명을 추천하자고 하는데 야당 추천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이는 자신들이 추천해서 임명을 하겠다는 거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태년 원내대표가 두 절차를 같이 진행하자고 하는 데 거기에는 함정이 있다"면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은 추천하면 끝이지만 특별감찰관은 여당이 자기 사람만을 고집하거나 협조하지 않으면 절차 시작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8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의 "특별감찰관 먼저 처리하면 협조할 수 있다"는 제안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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