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철 "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때 유세단장, 21대 총선 고양(시을) 출마자.. 정치적 의도 따져봐야"

주호영 "추미애 사퇴하라".. 김두일, 내로남불 "주 아들 대전 검찰청 공익근무요원"
김어준 "추미애 장관 아들 논란은 "朴 탄핵을 부정하는 태극기 부대작품!"

[정현숙 기자]= 윤석열 검찰은 지난달 국군양주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압수수색을 했다. 이미 샅샅이 털었다. 진료기록, 진단서 등을 확보했지만 절차상 어떤 불법도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언론들이 무수한 낭설로 조국 전 장관 사태 이상으로 이일을 확대시키고 있다.

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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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씨는 10일 페이스북에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누나회' 육사 37기 출신으로 추미애 장관 아들 논란은 "朴 탄핵을 부정하는 태극기 부대작품!"이라고 일갈했다. 신 의원은 박지만씨와 육사 동기로 사석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해 ‘누나회’라는 용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미래통합당 비례 전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추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10월 9일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에서 신원식 의원은 박정희 군부독재 시대를 "가슴이 벅차고 먹먹한 꿈같은 시절"이라며 "박정희를 "하늘이 보내준 천사"로 미화하고 "5.16쿠데타를 '위대한 혁명"이라고 추켜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하야' '탄핵' '악마' 등 온갖 저주 섞인 악담을 퍼붓던 수구 군인세력의 전형적 인물이다. 그는 “우리 태극기의 1차 목표가 조국을 구속시키고 문재인을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소리쳤다.

이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가를 특혜로 모는 조작에 예비역 대령인 안철수 국민의당 지역위원장인 이균철 씨와 합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흡사 2017년 대선때 발생한  '문준용 취업 특혜 조작' 이유미·이준서 사건과 같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언론들은 이균철 씨의 '국민의당' 전력을 숨기고 마치 현역처럼 전 카투사 중령이라고 프레임 짜서 보도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전날 SNS로 "수료식에서 여러 가족들 앞에서 40여분 강좌해놓고 청탁 운운한 그 대령(이균철)과 야당 의원(신원식). 최성해 총장과 그 지역구 의원(최교일)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악의적 아무 말에 대한 추미애 아들 측의 고발을 응원합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꼭 필요합니다"라고 일침했다.

김어준 씨는 뉴스공장에서 "언론은 사실관계를 짚어 줘야 하는데, 자기들이 먼저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총선 출마자이자 현역 정치인인 이균철 씨의 제보에 정치적 의도를 따져봐야 한다"라고 의도적으로 팩트 확인 없이 이 씨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쓰는 언론을 질타했다.

김 씨는 “(이균철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고양(시을) 출마자다. 현 국민의당 경기도당 위원장이고, 지난 번 서울시장 선거 때는 안철수 후보 유세단장이었고. 기본적으로 정치인이다. 그럼 그 주장의 정치적 의도도 따져봐야 하는 거 아닌가. 그걸 감안해서 보도해야 하는데, 일단 제보하면 제목으로 뽑혀서 보도되는  거"라고 짚었다.

검찰의 기득권이 무너지면 조중동등 보수언론이 위험해지고 수구 정치세력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검찰개혁 저지를 위한 수구언론과 수구정치권이 조 장관을 만신창이로 만들었고 이번 추미애 장관 아들의 병가를 특혜로 만든 의혹도 같은 선상에 있다. 정권 탈취를 목적으로 추 장관 아들의 병가를 특혜의 불씨로 살려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것은 자신들이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서 안철수 대표의 지난 어록도 같이 오버랩 된다. 그는 "5년 정도 정치하면서 배운 게 하나 있는데 상대방이 제일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한다. 제일 두려워하는 일을 해야 한다."라는 말이다. 정당한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조작과 협잡은 다른 말이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이 '문준용 취업 특혜 조작' 이유미·이준서 사건으로 판세를 돌려 보려 했지만 결국 뽀록이 났다. 그런데 그 기시감이 지금 추 장관 아들에게서도 같은 양상으로 나타난다. 지금도 국민의당 위원장이 이 조작사건에 중심에 들어있다. 이에 대한 대답이 필요하다.

이균철 씨 네이버 이력

김두일 "누가 (군대) 부모찬스인지 보여주마!!"

이날 주호영 국힘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 장관의 아들의 결정적 제보가 있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는 말이 나온다. 주 원내대표야말로 아들 특혜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이균철 씨 네이버 이력

조국백서의 필진 중 한사람인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 받은 일반인이 검찰청에서 근무할 가능성은 몇 %나 될까?"라고 묻고는 "아빠가 주호영이라면 쉬운 일이다. 주호영 아들은 대전 검찰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다"라고 직격했다. 또 담마진으로 면제 받은 황교안 전 미통당 대표와 아들의 황성진 씨의 특혜 보직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의경으로 논산훈련소에 입소해서 2개월만에 서울경찰청 차장부속실의 운정병으로 배정받은 사병이 있다"라며 "이 곳은 근무시간 외에 외출이 가능하고 매달 2박3일 외박을 나가는 모두가 탐내는 꽃보직이다. 각 부대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심사해서 데리고 간다고 한다. ‘코너링이 좋아 뽑혔다’는 우병우 아들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또 "나경원은 아들 김현조 군을 한국에서 낳았다고 주장한다. 즉 한국 국적이라는 것이다. 군대 갈 적정한 나이는 이미 지난 것 같은데… 신검은 받았나?"라며 "서울시장 경선에 나와 홍정욱과 경선하려면 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장제원의 아들은 음주운전, 운전자바꿔치기 등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 음주운전(혈중알콜 0.12%),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의 기소가 되었는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아주 관대한 법의 선고를 받았다. 물론 선택적 관대함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반면 이낙연의 아들은 ‘활액낭염 및 건초염’으로 7급 대상자였는데 재검을 받아 ‘견갑관절 재발성탈골’로 최종 면제대상이 됐다"라며 "그러자 이낙연은 병무청에 탄원서를 썼다. 현역 그게 안되면 보충역이라도 기회를 줘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게 해 달라고 말이다. 병무청에서는 이낙연의 탄원서를 거절했다"라고 했다.

이어 "추미애 아들은 십자인대파열로 도리어 현역으로 군대를 갔다는 것이 특수한 경우다. (십자인대파열로 군대에 갔다는 것은 오늘 '김어준 뉴스공장'에 나온 추미애 장관 아들과 군대 동료의 주장이다. 제출된 의무기록에는 추벽충돌증후 수술로 되어 있다)라며 "아마도 엄마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고 어떻게든 입대한 것이라고 추측된다"라고 했다.

더불어 "하지만 군 복무 중에 계속 통증이 심하고 그래서 휴가 중에 수술을 받았고 그럼에도 여전히 통증이 있어 절차에 따라 남은 휴가 당겨쓴 것이 전부이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문제를 삼고 지xx광을 한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런데 국민의힘과 추미애를 공격하는 언론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라며 "대한민국 남성들은 대부분 군대를 다녀왔다. 이 건은 아무리 언론에서 왜곡을 하고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뿌려도 적어도 이 문제만큼은 대다수의 남성들이 군대 유경험자라 이 프레임에는 당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아들, 우병우 아들, 주호영 아들 Vs 이낙연 아들, 추미애 아들 누가 부모찬스로 보이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군사정권이 무너진 이후 군 미필과 특혜 관련해서는 신기원을 만들어가는 저쪽 당 사람들이 군대 문제로 시비를 걸어오는 부분이나 혹은 장제원 같은 이가 조국 딸과 추미애 아들을 걸고 넘어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임진왜란이 한참이던 때 원균이 이순신을 모함하고 탄핵하는 것을 보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더불어 "적폐들이 총력을 동원해서 공격하는 것은 알겠는데 이번 작전은 완전한 실패다. 그리고 저들의 힘이 확실히 떨어졌다는 것도 느껴진다"라며 "검찰개혁이 멀지 않았다. 힘을 내자! 고지를 멀지 않았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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