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추석전 지급받을 수 있도록 4차 추경 시급히 처리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이낙연·김종인 첫 오찬 회동
이낙연 "추석전 모든 것 집행할 수 있도록 18일까지는 추경 처리"
김종인 "힘을 가지신 분들이 협치 여건을 사전에 만들어야"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교섭단체 대표간 정례회의가 매월 1회 열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첫 오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최인호 민주당 대변인과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찬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4개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415 총선 공약 및 정강정책 등 공통사항을 양당 정책위의장이 협의해 처리키로 했다.

또한  첫 회의는 국회의장이 주재하며 국회 입법 조사처를 비롯한 국회 사무처 실무팀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석전 많은 국민들이 지급받을 수 있도록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최대한 시급히 처리키로 했다.
다.

여야는 또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코로나 19 방역 및 민생지원 관련 법안 최대한 많이 처리한다.

이날 회동에서 이낙연 대표는 "추석 이전에 모든 것이 집행되는 것이 십지 않게지만 최대한 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18일까지는 추경이 처리됐으면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 위원장이 만이 도와주길 바라며 방역과 민생지원을 위해 긴급한 법안도 빨리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양당의 4·15 총선 공약에서 공통된 것과 정강·정책에서 공통된 것을 추출해보니 37개 정도 된다"며 "그것 또한 정기국회 안에 함께 노력해서 처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제 대통령을 뵈었는데 협치를 많이 강조했다"며 "대통령께서 여야 대표들을 한번 불러주셨으면 고맙게다는 말씀을 드렸고 위원장님이 원하시면 두분이 만나셔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대표는 "그런 식으로 자주 대화해서 어려운 문제도 대화로 풀어가고 하는 이런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는 것이 국란의 시기에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국회의장실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국회의장실 제공

김종인 위원장은 협치에 대해 "어제 이 대표와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대통령께서 다시 한 번 협치를 강조한 걸로 안다. 이 대표도 협치를 꼭 해야 되겠다고 하는 생각은 변함에 없으신 걸로 알고 있다"면서 "협치하려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하는데 총선이 끝나고 원 구성 과정 속에서 종전에 지켜오던 관행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여야 사이에 균열이 생겨났고 그것이 아직도 봉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치를 강조하려면 힘을 가지신 분들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만들어주셔야 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당면한 과제가 4차 추경 관련해서 추석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2차 재난 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경이 빨리 처리 되는 게 선결과제라 생각한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내용 자체가 합리성을 결여하지 않는 한 염려 안 하셔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신속한 추경 처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경제 인식에 대해 "저는 최근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경제문제와 관련해서 정부가 과연 현재의 한국 경제에 대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느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느낌을 받은 사람"이라면서 "어저께 갑작스럽게 통신비 2만원씩 나눠줘야 겠다는 이런 발표도 나왔는데 한편으로는 정부의 재정 안전성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과거에 다른 여러나라에서 경험 해봤지만 국민은 한번 정부의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과연 현재 우리가 재정 안정성을 걱정하면서 정치적으로 그러한 결정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것이 앞으로 재정 운영이나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측면을 우리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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