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심각한 '인물난' 계속될 전망, 결국 돌고돌아 다시 홍준표?

전달 대비 이재명 3%p, 이낙연 4%p 상승세
윤석열은 9%→3%로 폭락, 본격 '검증' 시작도 전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10%대로 주저앉아

[ 서울 = 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두터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지도가 대폭 상승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던 이낙연 대표를 근소하게 제치기까지 했다. (2월 2주 3%→9월 2주 22%)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 ⓒ KBS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 ⓒ KBS

한국갤럽이 2020년 9월 둘째 주(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22%), 이낙연 대표(21%),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6%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 명 포함), 4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재명 지사는 전달 대비 3%p(19%→22%) 올랐으며, 이 대표도 전달 대비 4%p(17%→21%)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7월까진 이 대표가 선호도 20%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지난달 이 지사가 급상승해 선두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40%)가 이 지사(28%)를 앞섰다. 반면 무당층의 선호도는 이재명 지사가 높았다.

반면, 윤석열 총장의 지지도는 전달(9%) 대비 6%p나 떨어진 3%를 기록했다. 극심한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총장을 대안으로 띄워주려는 모습도 줄곧 보이는데, 역시 한계가 뚜렷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윤 총장 관련하여 본격적인 '검증'(윤 총장 아내·장모 관련 각종 비리 의혹 등)도 시작되기 전이다. 결국 돌고 돌아 다시 '홍준표 대선후보' 가능성이 커보인다. 

윤석열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와 장모 최은순씨는 각종 비리의혹 중심에 서 있다. 사진은 윤석열 총장과 아내 김건희씨. / ⓒ 뉴스타파
윤석열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와 장모 최은순씨는 각종 비리의혹 중심에 서 있다. 사진은 윤석열 총장과 아내 김건희씨. / ⓒ 뉴스타파

한편,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전체의 47%,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 부정 평가는 45%로. 전주보다 각각 1%p씩 상승했다.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39%)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19%,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와 동일, 국민의힘은 1%p 하락해 10%대로 주저앉았다. 

최근 언론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병가 연장 관련 의혹을 끝없이 퍼뜨리고 있으나, 이를 두고 한국갤럽은 "작년 가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상황에 비견하나, 조사결과를 보면 그때만큼의 파급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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