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티후아나 공항 , 거리두기 실종..현지 방역당국 관리 허술

17일(현지시간) 멕시코 티후아나(Mexico tijuana) 공항 내 모여 있는 사람들.
17일(현지시간) 멕시코 티후아나(Mexico tijuana) 공항 내 모여 있는 사람들.ⓒ한광희 특파원

[멕시코=뉴스프리존]한광희 특파원=멕시코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 생활방역에도 빈틈이 보이면서 불안감은 더 증폭된다.

17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멕시코 국내 사망자가 이날 오전(현지시간 16일) 기준 총 7만1678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멕시코 국내를 연결하는 관문 인 티후아나(Mexico tijuana) 공항의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으면서 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는 분위기다.

이날 기준 국가별 누적 사망자수를 보면 미국은 20만1266명, 브라질 13만4106명, 인도 8만3230명, 멕시코 7만1678명, 영국 4만1684명, 이탈리아 3만5645명 순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애고와 붙어 있는 멕시코 북부도시 티후아나 공항은 이날 많은 관광객 등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사람 간의 간격은 약 20~30cm정도로 사실상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2차 3차 연속 감염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탐승수속을 위해 길게 늘어선 인파.
탐승수속을 위해 길게 늘어선 인파.ⓒ한광희 특파원

특히 마스크를 턱으로 내려쓰는 등 올바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발견되면서 이러한 불안감은 더했지만 공항 관계자나 현지 방역당국은 이를 제재하거나 관리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멕시코 티후아나 시 거주 한 교민은 "정부 발표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5000명 정도 발생한다고 하지만 체감상 이보다 더 발생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일부 교민들은 외출자제 등 거리두기를 지키고는 있지만 사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더하다"고 말했다. 

티후아나는 멕시코 대륙부의 가장 북서쪽에 위치한 바하칼리포르니아 주의 국경도시로, 소위 멕시코의 '모서리'라고 부르는 곳이다. 이 지역은 과거 1848년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선이 설정된 이후 인구가 부쩍 증가하기 시작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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