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복당신청서 제출, 홍준표 거취표명 안해

권성동 의원.
권성동 의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이 권성동 의원의 복당 신청을 승인함에 따라 탈당파인 김태호·홍준표·윤상현 의원의 복당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무소속의 권성동 의원을 복당 신청 5개월만에 승인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3월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 후 당선되면서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권 의원은 "조금 늦었지만 복당을 결단해 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당 지도부에 감사한다"며 "나머지 세 분의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한 빠른 결단도 당 지도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의 복당 승인에 따라 김태호·홍준표·윤상현 의원들의 복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호 의원은 17일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무소속 4명의 일괄 복당이 통합의 취지에 비추어 좋은 방향이라 생각해  그동안 복당 신청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 개별 복당으로 방향을 잡은 이상 복당 신청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의 경우 김종인 비상대책위장과 총선 전부터 의견 충돌이 있어 왔으며 지금도 갈등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복당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권성동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국감을 앞두고 힘을 합치는 것은 야당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말했으나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에서는 홍 의원의 복당이 당의 개혁과 혁신 작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옛 거물급 중진들은 여전히 이전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그것이 앞으로의 개혁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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