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감염자, 베트남·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2.5배

[박나리 기자]= 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21일 0시를 기준하여 총 감염자는 31,220,918명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는 코로나19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병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264일만이다.

이렇게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멈추지 않고 빠르게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월드오미터가 이날 오후 12시를 기준(한국시간) 누적 확진자수는 전날에만168,567명으로 늘었으며, 총 사망자도 전 날에만 2,545명이 늘어 970,383명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를 쓴 채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지나가는 시민 ⓒ 연합뉴스
사진: 마스크를 쓴 채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지나가는 시민 ⓒ 연합뉴스

월드오미터 따르면 세계 최다 감염국인 여전히 ▲미국은 총 7,004,768명(전체 22.4%)으로 집계되었으며, 이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만 204,118명(전체 21.0%)로 나타났다. 이는 베트남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여전히 미국에서는 하루에 100명 안팎이 코로나19로 숨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다만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9만9천474명으로 월드 오미터 집계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른 미국 사망자는 지난 5월 27일 10만명을 넘었다. 따라서 미국 사망자는 4개월도 안 돼 약 두배로 증가한 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가을부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 신규 환자가 급증하고 방역 수칙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 최악의 경우 내년 1월까지 미국내 사망자가 41만5천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줄리타 미어 보스턴 공중보건센터 박사는 USA투데이에 "독감과 코로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까 봐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다. 존 스월츠버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전염병학 명예교수는 "10월과 11월에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시나리오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노인과 아이들에게 '트윈데믹'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드오미터는 또, 코로나19가 전세계 미주 대륙과 남아시아에서 신규 확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어 2~5위는 그다음이 ▲인도가 5,485,612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브라질 4,544,629명 ▲러시아 1,103,399명으로 나타났으며 ▲콜롬비아 765,076명 ▲페루가 762,865명 ▲멕시코 697,663명이며 이와 함께 ▲중국이 전날에 (12명)이늘어 85,291명으로 전체 42위로 낮아젔으며, 가까운 ▲일본은 전날(0)으로 79,972명으로 44위에 랭크 유지되어 있으며, 두 나라보다 훨씬 낮은 ▲한국은(70명 늘어) 23,045명으로 77위로 랭크되었다.

사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s) 갈무리
사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s) 갈무리

이날 국가별 사망자도 △미국에 이어 (2~5위)로 살펴보면, △브라질이 136,895명에 이어 △인도가 87,909명 △멕시코 73,493명 △영국이 총 46,628명으로 나타났으며, 유럽전역으로 감염과 사망자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에 비하면 사망자가 적게 나타난 △러시아가 19,418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외에 73개국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국가별로 인도에서는 20일 하루 8만7천38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브라질과 프랑스에서도 각각 1만6천282명, 1만569명이 늘어났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122만3천650명, 미국내 확진자는 700만4천788명이다. 문제는 각국 정부가 봉쇄 정책에 따른 경제 타격과 국민의 피로감 때문에 재봉쇄 정책은 피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미 1차 유행 당시 전 세계 40억명이 이동 제한과 같은 봉쇄 정책을 경험했다. 또 각국이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결과가 불투명하고 치료제 역시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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