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시장,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부정적 보고에 "경제위기에 놓인 서민들의 아픔과 고통에 대한 인식 없이, 지역 소비 촉진과 중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맞춤 정책을 세금 낭비로 낙인찍는 것" 유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의정부시청
안병용 의정부시장.ⓒ고상규 기자

[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역화폐 지원을 두고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등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지역화폐 정책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으로 결론적으로는 이 지사의 입장에 힘을 실은 내용이다. 

안 시장은 21일 낸 입장문에서 최근 지역화폐의 효과를 부정적으로 보고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발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경제위기에 놓인 서민들의 아픔과 고통에 대한 인식 없이, 지역 소비 촉진과 중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맞춤 정책을 세금 낭비로 낙인찍는 것에 대한 유감으로 풀이된다.

이날 안 시장은 입장을 통해 "경기도는 지역경제 살리기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며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긴급지원 정책을 시행할 때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밝혀 경제 관련 국책연구기관의 문제의식이 현실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지역화폐는 시민이 자기 삶의 터전인 지역의 소비를 촉진시켜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는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며 "경제위기로 인해 하루하루 막막한 상황에 놓인 서민들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화폐 정책은 더욱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역화폐의 성과를 부정 보고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이는)지역화폐가 활성화되기 이전 시기(2000년~2018년)의 자료를 중심으로 한 결론"이라며 "발표시기와 연구과정 등에 관해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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