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빨간우체통 공부방 박상봉 김경호 시인 ‘시는 어디서 오는가’ 주제 특강

[대구=뉴스프리존]박상봉 기자=시(詩)를 알고 싶은 사람들, 시를 쓰고 싶은 사람들, 시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올바른 해법을 알려주는 시창작 강의가 대구경북지역 시인들과 문학동호인들 사이에 화제다.

지난 달에 대구시 대명동 빨간우체통 공부방에서 열린 박상봉 시인과 시민이 함께 하는 ‘강철무지개 문학교실’. 사물을 관찰하는 방법과 시적발견에 대해 공부하고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 ⓒ 박상봉 기자
지난 8월 대구시 대명동 빨간우체통 공부방에서 열린 박상봉 시인과 시민이 함께 하는 ‘강철무지개 문학교실’. 사물을 관찰하는 방법과 비유적 연상하기에 대해 공부하고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 ⓒ 박상봉 기자

오는 25일 저녁 7시 대구시 대명동 빨간우체통 공부방에서 박상봉 시인과 시민이 함께 하는 ‘강철무지개 문학교실’이 열린다.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기념사업회(약칭 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가 주관하는 이날의 문학교실은 지난 6월부터 매월 1회 개최해온 ‘강철무지개 문학교실’의 네 번째 강좌로 전담강사 박상봉 시인이 ‘시(詩)는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주제로 시적 상상력에 대한 강의를 하고 초대 강사 김경호 시인이 ‘시창작의 구체적 형상화 방법’에 대해 특강을 맡는다.

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가 운영하는 ‘강철무지개 문학교실’은 이육사의 독립정신과 투쟁의 실체를 문학을 통해 밝히고 문학의 이해와 저변을 넓히고자 기획됐다. 이번 문학교실은 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 소속 시인들과 일반회원 및 지역 시민들에게 문학 기초 지식과 올바른 창작방법을 쉽게 풀어 이해시킴으로써 시의 본질과 특성을 인식하는 안목을 갖추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실제 시창작에 도움이 되도록 50년간 꾸준히 시업(詩業)을 쌓아온 전담강사가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고 즐겁게 시를 받아들이고 시창작 능력을 개발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창작 전 단계에서의 창작 태도와 자질 개발, 시창작 행위를 통한 사회 공헌 등에 관한 자기 수련을 돕는 강의가 매월 1회 펼쳐지고, 1~2회 정도 독서토론과 스피치 교육의 시간을 갖는다.

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가 운영하는 ‘강철무지개 문학교실’은 이육사의 독립정신과 투쟁의 실체를 문학을 통해 밝히고 문학의 이해와 저변을 넓히고자 기획됐다. 지역 시인들과 시민들에게 문학 기초 지식과 올바른 창작방법을 쉽게 풀어 이해시킴으로써 시의 본질과 시정신을 인식하는 안목을 갖추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가 운영하는 ‘강철무지개 문학교실’은 이육사의 독립정신과 투쟁의 실체를 문학을 통해 밝히고 문학의 이해와 저변을 넓히고자 기획됐다. 지역 시인들과 시민들에게 문학 기초 지식과 올바른 창작방법을 쉽게 풀어 이해시킴으로써 시의 본질과 시정신을 인식하는 안목을 갖추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 박상봉 기자

강의 내용은 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 표현력 향상을 위해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 수준의 문창과 강의록을 바탕으로 시창작 기초과정 및 심화과정을 공부한다. 전문가 과정반은 심화과정의 시공부를 원하는 등단한 시인들과 시집 출판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기초반은 시를 전혀 써본 적이 없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강의에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 영남일보와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잇달아 당선하고, 두권의 시집을 상재한 김경호 시인이 참석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시창작의 몇가지 비법’을 공개한다.

평소 ‘시인은 씨뿌리는 사람’이라는 주장을 펼쳐온 박상봉 시인은 “기본적인 시창작 이론 과정을 어느 정도 진행한 다음 기성 시인에 대한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자작시를 공개토론 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인은 “일반적인 사설 시창작 지도 방식이 한참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첨삭 지도는 하지 않겠다. 상호 토론을 통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춘문예 특강 등 어떤 목적을 두고 하는 강의는 일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경하 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 사무처장은 “이육사 시인은 민족과 나라를 위해 씨를 뿌리는 사람으로 살았다”며 “육사의 문학 정신을 이어 바람직한 글 쓰기와 올바른 삶의 길을 탐색하고 희망찬 내일을 여는 알찬 문학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강철무지개 문학교실을 통해 시를 쉽게 이해하고 문학적 감성을 채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문화 발전과 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는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정신계승과 선양을 위해 다양한 시민이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역사, 문화, 문학, 인문학, 교육사업 등을 함께 연구하고 탐구하며 공동 실천하는 시민단체이다.

기념사업회 산하 인문학교실, 인문학기행, 문학교실, 시낭송교실 운영을 통하여 이육사 정신 계승과 선양사업을 지역의 시민대중과 함께 실천하고 있으며, 이육사의 문학과 삶의 철학을 배우는 문학교실, 청포도 그리기,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과 생가를 찾아가는 문학기행, 시민들과 함께하는 작은 시낭송회 등을 운영해 왔다.

박상봉 시인은  30년전 시인다방을 운영하며 지역문학 행사를 200회 이상 기획·운영하였고, 대구·경북 구미·서울 구로 등 다양한 지역에서 문학활동과 예술·문화프로그램을 펼쳐온 문화운동가이기도 하다. 구미시 경북도립도서관, 금오공대 등에서 시창작 및 글쓰기 지도 경력이 있으며,「강철무지개 문학교실」전담강사와 다수의 개인지도를 맡고 있다.  / ⓒ 박상봉 기자
박상봉 시인은 30년전 시인다방을 운영하며 지역문학 행사를 200회 이상 기획·운영하였고, 대구·경북 구미·서울 구로 등 다양한 지역에서 문학활동과 예술·문화프로그램을 펼쳐온 문화운동가이기도 하다. 구미시 경북도립도서관, 금오공대 등에서 시창작 및 글쓰기 지도 경력이 있으며, 「강철무지개 문학교실」 전담강사와 다수의 개인지도를 맡고 있다.  / ⓒ 박상봉 기자

강철무지개 문학교실 전담강사 박상봉 시인은 누구?

1958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으나 출신지는 경북 청도다. 1981년 『시문학』 추천 이후 박기영·안도현·장정일 등과 동인지『국시』로 문단 활동 시작하다. 1985년부터 5년간 「시인다방」을 경영하다. 1990년 평론가 구모룡·남진우·박철화 추천으로 현암사가 발간하는 『오늘의 시』에 선정되다. 1995년 『문학정신』 가을호에 「쎄씨를 읽는 남자」외 2편 발표 이후 가정 형편으로 10년간 절필하다. 2007년 첫 시집『카페 물땡땡』(만인사)을 발간하다. 「시인과 독자의 만남」을 비롯 지역문학 행사를 200회 이상 기획·운영하였고, 대구·경북 구미·서울 구로 등 다양한 지역에서 문학활동과 문화운동을 펼치다. 제2회 사대문학상, 제3회 계명문화상을 수상하다. 2020년 6월부터 「30년전 시인다방」을 개설해 시집출판기념회 및「시인과 독자의 만남」등 다양한 문학·예술 문화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구미시 경북도립도서관, 금오공대 등에서 시창작 지도 경력이 있으며, 「강철무지개 문학교실」 전담강사와 다수의 개인지도를 맡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 성장 지도사로 일하면서, 「오마이뉴스」 기자와 「뉴스프리존」 문화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프리존」에 「박상봉 시인의 문학추억여행」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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