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2020년 중진작가초대전 ‘Re-Play 남도견문록’
광주시립미술관, 2020년 중진작가초대전 ‘Re-Play 남도견문록’

[호남=뉴스프리존]윤혜진 기자=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휴관으로 진행하지 못한 중진작가초대전 ‘Re-Play 남도견문록’을 22일부터 진행한다.

‘Re-Play 남도견문록전’은 지난 8월 27일 개막해 그 동안 휴관 중이었다가 22일부터 오는 10월 18일까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물산, 역사적인 서사로 더해진 남도땅을 기행하면서 그 아름다움과 감동의 기록을 담아온 김천일, 김억작가의 실경산수를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화가 김천일, 판화가 김억의 2인전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남도 땅이 너른 들과 산, 강과 바다로 이어지고, 굽이굽이마다 삶의 자락으로 펼쳐지는 모습을 바로 눈앞 풍광처럼 보여주고 있다.

김천일은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통을 구심점으로 산수화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도록 한 작업을 시도해왔다. 그는 한 지역을 그리기 위해 해당 장소의 모든 부분을 면밀하게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인간 시각의 한계로 인해 생기는 사각지대와 눈속임을 피하고자 오랜 시간을 들여 장소에 대한 특징을 탐구하여 작업에 반영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천일 대표작인 ‘월남리’ 시리즈, ‘월비마을’,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등이 출품됐다. 

김억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조각칼로 세밀하게 새겨낸 남도 풍경의 자연, 역사, 생활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그는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국토를 돌아다니며 그 풍경을 기행문으로 기록한다. 그의 작품에는 남도의 산맥과 바다를 개발하여 만든 도시와 시골의 활력 등 자연과 어울려 위치하거나 터전에 맞게 변용된 지역의 다양한 모습이 나타난다.  

전시에는 김억의 대표작품 ‘남도풍색’, ‘해남 우수영 울돌목’, ‘일어서는 땅 운주사’등이 출품됐다. 

전시와 더불어 작가 소개와 작품 제작배경 등을 설명하는 인터뷰 영상도 병행하고 있어 영상을 통해 두 작가의 작업세계를 깊이 있게 살펴 볼 수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지역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거나, 옛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남도문화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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