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청와대와 국회, 22일 행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방문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섬진강댐 피해지역 7개 시군의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사진제공=순창군)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섬진강댐 피해지역 7개 시군의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사진제공=순창군)

[ 호남=뉴스프리존]김필수 기자=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섬진강댐 피해지역 7개 시군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며, 정부와 당 차원의 입장표명과 가시적인 대책 발표를 촉구했다.

23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난 섬진강댐 하류지역 7개 시군(전북 순창, 임실, 남원, 전남 구례, 광양, 곡성, 경남 하동)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피해보상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등을 요구했지만, 관련부처와 기관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명확한 입장표명이 없는 상태다.

이에 황 군수는 7개 시군의 입장을 담아 청와대와 국회, 감사원 등에 전달, 정부와 당 차원에서 각 부처간 협력을 도모해 후속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1일 환노위 임이자, 안호영 간사를 만난 자리에서 두 의원은 “섬진강댐 관련 주민피해가 올 10월에 있을 국정감사에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또 황숙주 순창군수는 청와대와 감사원을 방문해 청와대에는 부처 간 업무조정과 협력체계 구축으로 조속한 후속대책을, 감사원 측에는 신속한 감사와 처분조치 등을 요구했다.

다음날인 22일에도 황 군수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을 만나 하천제방과 합강지점 문제점 개선 요구와 함께 피해복구 지원, 추석 전 가시적인 대응책 마련 등도 요청했다.

현재 7개 시군 지자체 입장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침수피해는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人災)로 규정하고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을 방문해 피해보상과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있었던 환경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조 장관은 7개 시군 자치단체의 요구사항에 동의하면서도 댐관리조사위원회 구성과, 조사 후 결과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며 피해보상과 책임자 처벌 등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는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면서, 올 추석에도 생계터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아 지자체장들이 나서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피해보상 촉구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로 여전히 자신들의 일터와

생활터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협력해 하루 빨리 조속한 해결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8일 장석환 대진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출범해 이번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조사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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