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주용 교수팀 등 국내 연구팀은 한국인의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 감성 기술과 지능형 영상 요약기술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주용 교수팀 등 국내 연구팀은 한국인의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 감성 기술과 지능형 영상 요약기술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과기정통부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문화기술대학원 박주용 교수팀 등 국내 연구팀이 한국인의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 감성 기술과 지능형 영상 요약기술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인공지능(AI)과의 소통은 단지 단순한 입출력의 기계적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속한 장소, 환경, 감정을 모두 고려하는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인공지능과의 소통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변화의 주요한 축으로 인공지능의 감정인식 기술이 떠오르고 있고 사용자의 감정인식을 통해 다양한 감성 충족과 만족도 증대 서비스 산업을 도출할 수 있다.

또 YouTube, Instagram 등 플랫폼을 통한 영상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동영상 내용을 빠르게 유추하고 탐색하기 위한 동영상 자동요약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의 범람 속에서 시간이 부족한 젊은 세대의 새로운 소비 문화로 도서, 영화, TV프로그램, 스포츠 영상 등을 주요 장면으로 요약(summary)한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 소비뿐 아니라 의료·복지 분야와 도로·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에 동영상 자동요약 기술을 적용하면 이상 탐지 및 주요 정보 추출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혁신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영상 요약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디지털 시대의 신산업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2차)’ 사업 중에서 감성 인식 인공지능 공공DB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일반인과 전문배우 등 약 2,500명의 자발적 참여자로부터 감정 학습을 위한 얼굴 데이터 수집과 함께 K-pop, K-드라마 등의 세계적 성공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환경에서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의 효과적인 영상 요약과 맞춤형 마케팅을 가능케 하는 영상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또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주용·이원재·남주한 교수팀과 리콘랩스, 아트센터 나비미술관은 사용자의 심리적 건강을 추적할 수 있는 심리 일기장, 음악 영상의 하이라이트 생성을 위한 알고리즘, 서비스 사용자의 반응을 감지할 수 있는 앱 등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예정인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각종 응용 서비스를 설계하고 실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KAIST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민간투자금 등 모두 46억 원의 재원으로 운용되고 메트릭스리서치(대표 나윤정), 액션파워(공동대표 조홍식·이지화), 소리자바(대표이사 안상현), 데이터헌트(대표이사 김태헌), 아트센터 나비미술관(관장 노소영), 리콘랩스(대표이사 반성훈)가 공동연구기관으로 그리고 대홍기획(대표이사 홍성현)이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한국 소비자 광고심리학회가 자문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개발되는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 학습모델, 프로그래밍 코드 등 모든 연구결과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누구나 연구와 사업에 사용이 가능하다.

박주용 교수는 “인간을 감정을 이해하는 미래 인공지능 기술발전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공공데이터 확보가 필수ˮ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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