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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넘어 北함정 격파? 전쟁 유발 김종대 발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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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넘어 北함정 격파? 전쟁 유발 김종대 발언 한심하다"
송기훈 "종전이 아닌 정전 상태에서 한반도 평화본부 본부장이라는 김종대의 발언 아연실색"
  • 정현숙 기자
  • 승인 2020.09.26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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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피살사건 가슴 아픈 일..친일세력 이간질이 근본 원인"
숨진 공무원 친형 "김정은 사과 받아들여..시신 송환 급선무"

[정현숙 기자]= 북한이 어업지도원인 공무원을 피격한 사건과 관련해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광복회는 '친일세력의 이간질'이 이번 사건의 근본적 원인이란 해석을 내놨다. 과거 북풍공작처럼 친일언론과 합세한 친일인사들의 정파적 공격에 불과하다는 취지다.

사진: 인터뷰 하는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의 형 이래진(55) 씨=     2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A(47)씨의 형 이래진(55)씨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 서한 전문을 보며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인터뷰 하는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의 형 이래진(55) 씨

하지만 정의당에서 한반도평화본부장의 직책을 가지고 있는 김종대 전 의원은 북한의 함정을 격파했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청와대 구출 지시와 맥을 같이하는 '전쟁불사'의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25일 성명에서 “최근 월북자 피살사건은 전 국민과 함께 가슴 아픈 일이었다. 이번 불행은 해방 후 누적된 남북 불신과 적대의 산물이기도 하다”라며 “그간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하여 존재해온 세력이 끊임없이 민족을 이간시키고, 외세에 동조하면서 쌓아온 불신이 이번 불행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강대국 중심의 패권주의가 작동되는 국제 정치 지형 속에서 자주적인 길을 모색하려는 문재인정부의 노력에, 북한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지 않은 것 또한 남북 적대 해소를 지체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나라는 외세에 의한 분단에 편승한 세력이 권력을 잡고 동포끼리 총칼을 겨누고 싸우는 나라는 아니다”라고 역설하면서 “적대와 불안의 시대를 종식하고 우리 민족끼리 오순도순 평화롭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데 우리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은 힘을 모아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이번 사건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다’는 사과와 유감의 뜻을 표한 것을 의미 있게 받아 들인다”라고 평가했다.

같은날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종대 전 의원은 어업지도 공무원 이모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것과 관련 "군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대 본부장은 25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북한이 (피해자 사살까지) 머뭇거린 5시간이 골든타임이었다. 우리 군의 방치, 정부의 무능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라며 "군이 우리 주민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북한에 적극 알리고 귀환 요청이나 공동 수색을 요청했더라면 저렇게 잔혹하게 처리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김종대 본부장은 전날 오후 TBS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에서 "북한을 제대로 응징하지 못했다"라면서 "합동참모본부가 상황을 기민하게 파악했다면 군 대응 원칙에 따라 우리 주민을 사살하고 불에 태운 그 함정을 격파했어야 했다"라며 "북한의 군사행동에 대한 적절한 우리 측의 행동이 있어야 했는데 없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가 피살 공무원의 구출 지시를 내렸어야 한다는 하태경 의원이나 함정을 격파해야 한다는 김종대 본부장의 이런 발언을 두고 SNS 등에서도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당은 원래 그렇지만 정의당 김종대 의원까지 그런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한심했다"라고 비판했다.

송기훈 기자도 SNS를 통해 "북한 강력 제재, 전쟁 불사론을 외치는 정치인과 언론들, 그리고 기득권들"이라며 "전쟁의 버튼을 누르는 건 노회한 인간들이지만 정작 전쟁터에 나가 목숨을 거는 건 아무런 힘도 없는 청년들이다. 청년들아 , 평화가 미래다"라고 짚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지금 정전상태"라며 "즉 전쟁을 잠시 중단하고 있는 거지 종전 상태가 아니란 거다. 그런데 일부 야당과 언론 등에서 왜 우리 국민을 안 구했냐고, 적의 함정을 공격해서라도 구해야 한다고 별 헛소리들을 작렬 중이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니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함정을 공격하라는 얘기인데 이게 무슨 빙구같은 소리인가"라며 "만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함정을 공격하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에 전쟁으로도 번질 수 있는 행위인데 이런 소리를 아무렇게나 싸지르고 있다니 정말 한심하다."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의당 국회의원 출신인 한반도 평화본부 본부장이라는 김종대의 발언은 아연실색하게 한다"라며 "저런 작자가 정의당 국방부 장관 후보였다니 정의당이 왜 저 꼴인지 이해가 된다. 평화본부 본부장 이라는 타이틀이나 떼고 입을 털던지 하거라"라며 맹비판했다.

정의당 김종대 전의원
정의당 김종대 전의원

앞서 북한 피격 사망 어업지도원 이모 (47)씨의 친형 이래진(55)씨는 25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사과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받아들이겠다면서 동생의 시신은 송환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사과를) 완벽하게 받아들이진 않지만 (우리) 정부의 대응이 앞으로 중요하다"면서 "동생의 시신이나 유해가 송환되어야 하는 게 급선무다. 김 위원장의 사과가 나왔으니 이것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게 풀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동생이 월북한 것이 아니라 사고였다'는 주장을 펼쳐온 이 씨는 "우리 군의 해석을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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