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호남=뉴스프리존]박강복 기자=구충곤 화순군수가 28일 추석을 맞아 군민과 타지 향우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구 군수는 코로나19 장기 지속과 집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군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군민들에게 소중하고 평범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간절히 가고 싶었던 그리운 고향도 못 가고, 사랑하는 가족·친지들도 볼 수 없다"며 추석 명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언급했다.

아래는 구충곤 화순군수 추석 명절 인사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향우 여러분!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입니다. 올해 추석은 유난히 힘겹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데, 우리 지역에는 태풍에 집중호우에 적잖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간절히 가고 싶었던 그리운 고향도 못 가고, 사랑하는 가족·친지들도 볼 수 없으니 힘이 빠집니다.

고향 집 앞마당에 앉아 가족·친지들과 함께 바라보는 보름달은 유난히 크고 밝았습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 높고 푸른 하늘, 황금빛 들녘, 선선한 바람, 고향의 정겨운 자연을 품은 어머니의 상차림과 친지들과의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정겨운 이야기꽃…. 고향에서 쇠는 추석은 그야말로 일상의 근심과 걱정은 잊어버리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코로나19여파로 사정이 다릅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저도 안타까운 심정으로 향우 여러분의 고향 방문 자제 동참을 요청하여, 화상 통화 등 비대면으로 정을 나누며 건강한 명절 연휴를 보내시기를 간곡히 호소한 바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향우 여러분!

저와 700여 공직자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군민 여러분께 소중하고 평범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미래 화순의 신성장 동력 기반을 조성해 군정 비전인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는 군민 여러분과 고향 사랑으로 항상 힘이 되어주시고, 응원해주신 향우 여러분을 생각하며 희망과 열정을 갖고 군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올해 추석에는 남산공원의 국화향 대신 청정 화순에서 나고 자란 명품 농·특산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군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자연속愛’에서 오는 10월 8일까지 추석맞이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자도 돕고, 맛있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도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으니 많은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거리는 멀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추석

화순군수 구 충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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